가상현실 헤드셋, '킬러 콘텐츠는 게임 아닌 영화?'

가상현실 헤드셋이 필요한 분야라고 하면 보통 게임을 주목하기 쉽다. 하지만 영화 역시 관심을 모으는 대상 가운데 하나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인 오큘러스VR(Oculus VR) 역시 스스로 가상현실 영화 스튜디오인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Oculus Story Studio)를 설립하는 한편 선댄스 영화제에서 가상현실 영화를 선보였다.

가상현실 헤드셋, '킬러 콘텐츠는 게임 아닌 영화?'

로스트(Lost)라는 이 영화는 CG 애니메이션을 이용했으며 픽사의 단편 영화인 파란우산(TWhe Blue Umbrella. 아래 동영상)을 감독한 사츠카 언셀드(Saschka Unseld)가 메가폰을 잡았다.

오큘러스VR이 영화 쪽에 진출했다는 건 의미가 있다. 할리우드는 물론 인디 영화도 가상현실 붐을 타려는 시도를 하는 중이다. 하지만 가상현실을 영화에 접목할 구체적인 해답은 아직 없는 상태다. 전통적인 촬영 방법과 달리 오큘러스VR이 선보인 것처럼 360도 영상을 모두 잡을 수도 있지만 2D 카메라를 이용해 3D로 전환을 하거나 가상현실 공간에서 2차원 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이를 떠나 가상현실 헤드셋 자체도 매력적인 콘텐츠가 필요한 건 물론이다. 가상현실 게임이 오큘러스VR의 전략에서 가장 중요할 수도 있지만 게임 외에 가상현실 헤드셋에 관심을 두게 만들 다른 포트폴리오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