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만9000건 특허 개방...1500억원 벤처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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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충북지역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2만9000건의 특허를 개방하고 1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한다. 또 LG화학 등 계열사는 3년간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1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LG, 2만9000건 특허 개방...1500억원 벤처펀드 조성

LG그룹은 4일 충북 오창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이시종 충북지사, 구본무 LG 회장, 지역 중소벤처기업인 140여명이 참석했다.

LG는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특허를 공유하는 ‘지식재산(IP) 서포트존’을 설치한다. 이곳에서는 LG가 보유한 특허 2만7000여건, 1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특허 1600여건 등 약 2만9000건의 특허가 무상 또는 최소 가격에 공개된다. 이 가운데 3058건은 중소벤처기업에 무상으로 양도된다. 특허 분야는 전자·화학·통신을 비롯해 지역 특화사업군인 바이오·뷰티·에너지 등이다.

IP 서포트존에는 특허전문가가가 상주해 중소벤처기업이 보유 기술과 양도 특허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는 특허 규모를 점차 확대해 IP 서포트존을 ‘국가 IP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역 특화산업인 뷰티·바이오·에너지와 LG 보유 기술 간 융합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 통하는 K-뷰티, K-바이오, 제로에너지 분야 스타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한다.

K-뷰티는 중화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화장품 원료 개발과 상품기획을 지원한다. LG생활건강이 충북산 약용작물의 화장품 개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화장품 평가 연구소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동원해 해외 진출을 돕는다.

K-바이오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된다. 전·현직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바이오 멘토단을 구성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친환경 주거공간을 만드는 제로에너지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충북 진천에는 제로에너지 실증단지에 테스트하우스 구축 및 기술을 지원한다. 제로에너지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고단열 제품 생산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LG화학의 오창공장 수처리 시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LG하우시스의 청주 고단열 건장재 시설투자 등에 3년간 총 1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과 아이디어가 지원된다. LG는 충청북도·금융위원회·중소기업청 등은 공동으로 15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또 LG직원의 아이디어를 예비창업자를 포함한 중소벤처기업이 참고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오픈마켓’도 열기로 했다. 아이디어 오픈마켓은 LG 사내 포털인 ‘LG-라이프’에 제안된 아이디어로 중소기업에 적합한 아이템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 밖에 경력단절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돕는 액티브 우먼 비즈니스 센터도 운영한다.

박 대통령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충북의 바이오산업 인프라에 대기업 R&D와 자금을 연결하고, 중소·벤처기업 아이디어를 융합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오송의 바이오 중소기업을 신약, 의료기기분야의 스타 중소기업으로 키워나가고 오송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 방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