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인치 삼성 SUHD TV, 美가 `330만원` 더 싸다

삼성전자가 올해 TV 신제품에도 한국과 미국 간 가격 정책에 차이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SUHD TV의 경우 미국 판매가가 평균 200만원가량 저렴하게 나타나 해외 직구(직접구매)를 통한 구입에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22일 미국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격이 공개된 삼성 SUHD TV는 8종으로 커브드(곡면) 5종, 평면 3종이며 JS9500, JS9000, JS8500 모델이다. 2월 현재 국내 시장에는 곡면 JS9500과 JS9000만 각 2종씩 출시됐다.

삼성전자 SUHD TV <전자신문DB>
삼성전자 SUHD TV <전자신문DB>

양국 동시 판매 모델을 놓고 현재 환율 기준으로 비교하면 최고 사양 제품 65인치 JS9500(모델명 UN65JS9500)은 미국 5999달러(약 660만원)로 국내 삼성 디지털프라자 예약판매가 990만원보다 330만원이 싸다. 동일 크기의 JS9000(UN65JS9000)도 미국 4999달러(약 550만원), 한국 790만원으로 240만원 차이가 났다. 55인치 JS9000(UN55JS9000) 또한 3999달러(약 440만원), 549만원으로 미국 판매가가 109만원 저렴했다.

각국 단독 판매 모델을 보면 미국 출시 제품 88인치 JS9500(UN88JS9500)은 2만2999달러(약 2540만원)에 책정됐으며 한국 출시 제품 78인치 JS9500(UN78JS9500)은 1590만원에 판매 중이다. 국내 미출시 된 평면 모델 JS8500은 65인치 3999달러, 55인치 2999달러(약 330만원), 48인치 2499달러(약 27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 같은 가격정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당시에는 커브드 65인치 UHD TV(UN65HU9000F)가 미국 5999달러(2014년 3월 환율 기준 약 640만원), 한국 790만원에 책정돼 UHD TV 해외직구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해외배송 대행업체 몰테일의 집계에 따르면 LED TV류는 직구 상위품목 중 2013년 10위권 밖에 있다 지난해 7위를 기록해 큰 폭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해외 직구 TV에 대해 1년 무상보증(AS)으로 국내와 동일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예약판매 기간 중 판매되는 SUHD TV에 대해 무상보증기간을 5년으로 연장해준다.
※ 삼성 SUHD TV 韓·美 가격비교 (자료: HD구루, 삼성 디지털프라자)

65인치 삼성 SUHD TV, 美가 `330만원` 더 싸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