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메일, 엉뚱한 주소로 가는 사례 잇달아

자동완성 기능 버그가 원인인 듯…일부 메일서 발생

`만약 당신이 구글의 지메일 사용자라면 당신이 보내는 다음 이메일이 어디로 가는지 이중으로 점검하라.`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4일 구글의 메일 서비스에 버그가 발생, 이를 사용하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잘못된 주소로 메시지를 보내게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일사용자가 ‘To’ 목록에 이름을 치기 시작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된 연락처의 주소를 자동으로 완성하는 대신 별로 연락하지 않는 수신자를 우선적으로 완성하는 오류를 일으키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메일 사용자인 뉴욕시 소재 벤처캐피털리스트인 프레드 윌슨은 “어제 나와 관련이 없는 다수의 이메일을 어제 받았다”며 버그 문제점에 관해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윌슨 이외에 많은 사람들이 이와 관련된 불평을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

<사진>구글 G메일의 자동완성기능에 오류가 발생, 엉뚱한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거나, 알지못 하는 유저들의 이메일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구글 G메일의 자동완성기능에 오류가 발생, 엉뚱한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거나, 알지못 하는 유저들의 이메일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자신을 클로에라고 밝힌 한 트위터는 “구글의 자동완성 기능이 오늘 완전히 망가졌다. 가장 빈번히 접촉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거의 접촉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메일이 보내졌다. 또 내게 제대로 된 메일보다 잘못된 메일이 들어온 게 2배나 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G메일 주소의 자동완성 기능이 최근 엄청 불편할 정도로 잘못되고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

앤이란 트위터는 “지메일 주소 완성 기능이 총체적으로 못쓰게 되었다. 내 조수에게 이메일을 보내려 하는데 계속 아만다라는 엉뚱한 사람에게 갔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난감하다”고 울상을 지었다.

라이언은 “이 지메일 주소완성 버그 떄문에 죽을 맛이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이메일을 보내려 하는 게 혹 구글의 새로운 사회전략이 아닐까”라며 구글의 버그문제를 비꼬았다.

조쉬는 “제발 이메일 주소에 대한 자동완성 기능을 가능한 빨리 해결해주세요. ppl.에 이메일을 쓸 때 많은 비효율과 실수를 저지르게 만들고 있어요”하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 버그는 모든 유저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러나 트위터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분명히 소홀히 볼 수는 없는 문제다.

사용자들의 잇단 불평에 대해 구글은 “우리는 지메일의 자동완성 기능의 문제점을 알고 있으며 현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