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전산센터 이전으로 200억 규모 ICT 투자

광주은행이 서울에 있던 전산센터를 광주로 이전하며 200억원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대규모 전산투자와 함께 각종 설비 유지보수와 소모품 교체로 연간 50억원가량의 추가 투자가 예상돼 지역 ICT기업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또 협력업체 형성 과정에서 전산업체 신설이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규 고용창출도 기대된다.

수도권에 거주하던 115명의 광주은행 ICT 인력은 물론이고 협력업체들의 광주행도 점쳐져 지역 경제에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광주은행은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전산센터를 이번 설 연휴를 이용해 광주 본점으로 모두 이전했다. 현금 입·출금과 인터넷뱅킹을 비롯한 모든 금융거래 서비스는 정상 가동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은행 임원과 본부 부서장을 비롯한 영업점 직원 500여명이 설 연휴기간에 비상 근무에 나섰다.

한편 전산센터 이전은 2001년 광주은행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14년 만에 이뤄졌다.

김용민 한국ICT협동조합 전무는 “광주은행 전산센터가 이전하면서 지역 ICT기업이 신규 프로젝트 수주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레퍼런스가 부족한 기업이 많겠지만 협력업체 등록 등을 통해 실무능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