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5월에 안드로이드페이 첫선

애플페이,삼성페이 대항마 미 이통사에 선탑재

구글이 오는 5월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의 대항마 격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페이를 선보인다.

27일 아스테크니카,애플인사이더 등은 소식통을 인용, 구글이 오는 5월 28일 개최되는 구글개발자회의(I/O)컨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 페이`로 불리는 결제용 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드로이드 페이앱은 구글의 호스트 카드 에뮬레이터(HCE)를 사용해 소매점에서 탭 앤 페이(tap-and-pay)`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게 도와준다. 탭 앤 페이는 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그대로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앱에 카드와 직불카드 정보를 한번의 보안위치에 전송시킨 후 앱을 통해 입력한 후 한번의 탭으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근거리통신(NFC) 리더를 기반으로 이번에 배포된 API를 이용해 소매점에서 탭 앤 페이(tap-and-pay)`방식으로 거래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앱 개발사들은 안드로이드 폰의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을 이용해 온라인 결제 기능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글 월렛, 애플페이, 루프페이 로고. 사진=위키피디아
구글 월렛, 애플페이, 루프페이 로고. 사진=위키피디아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페이와 구글의 또 다른 결제 서비스인 구글 월렛을 함께 서비스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월렛은 안드로이드 페이와는 완전히 분리돼 서비스가 계속 이어진다.

구글월렛은 무료 모바일결제시스템이자 디지털지갑으로서 안전하게 사용자의 신용카드,직불카드,기프트카드,회원카드를 저장해 준다.

구글은 지난 23일 ‘구글 월렛’을 강화하고 애플페이에 맞서기 위해 23일 모바일 결제 기업 소프트카드를 인수한 바 있다. 구글월렛 보급을 확대하면서 안드로이드 페이를 이용자 역시 늘려 빠른 속도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사인 AT&T, T-모바일,버라이즌과 제휴를 맺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구글 월렛을 탑재하기로 했다.

애리얼 바딘 구글 결제부문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탭 앤 페이`를 이용해 놀라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 전했다. 이어 "구글월렛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모바일 결제 회사 소프트카드와 함께 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과 구글, 최근 삼성까지 모바일 결제 시장내 시장 점유율 다툼은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 18일 모바일 결제 회사인 루프페이를 인수함으로써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루프페이는 단말기 종류에 상관없이 휴대폰으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보유한 신생 기업이다. 이 기술은 구글 월렛이나 애플 페이보다 단순해서 거의 모든 유통사의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내 유통점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의 90%와 호환된다. 루프페이 시스템은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의 판독 헤드 부분에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서 자기유도 방식을 사용한다.

향후 구글 안드로이드 페이가 애플 페이와 삼성 페이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국제팀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