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향해 뛴다]와이즈허브시스템즈

‘두 회사인 듯, 두 회사 아닌, 한 회사 같은 두 회사.’

통합내부정보 유출방지 및 감사시스템 전문기업인 와이즈허브시스템즈(대표 박영훈)와 블루문소프트의 관계가 딱 이렇다. 블루문소프트는 보안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이고 와이즈허브시스템즈는 블루문소프트가 개발한 통합내부정보 유출방지·감사시스템(DLP)을 받아 시장에 공급한다. 두 회사는 연구개발(R&D) 집단과 영업과 기술지원을 담당하는 전문기업이 만난 전략적 파트너 관계다. 서로 다른 기업이지만 한 몸처럼 지내는 ‘두 지붕 한 가족’이나 다름없다.

통합 내부정보유출방지 및 감사솔루션(DLP) 전문업체인 와이즈허브시스템즈 직원들이 사후감사 및 모니터링 과정에 맞춰 단계별로 다양한 보안기능이 작동하는 다양한 솔루션제품 브로셔를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통합 내부정보유출방지 및 감사솔루션(DLP) 전문업체인 와이즈허브시스템즈 직원들이 사후감사 및 모니터링 과정에 맞춰 단계별로 다양한 보안기능이 작동하는 다양한 솔루션제품 브로셔를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와이즈허브시스템즈는 처음부터 DLP를 공급하는 기업은 아니었다. 회사를 설립한 2006년에는 서버·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기업으로 출발했다. 2008년 9월 처음으로 DLP 제품인 ‘그라디우스 DLP’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2010년부터는 DLP 전문기업으로 전환했다.

와이즈허브시스템즈의 그라디우스 DLP는 정보 흐름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감시·추적하기 때문에 정보유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정보유출 행위를 경고함으로써 조직 구성원의 보안의식을 높여 전체 유출사고 발생률을 줄인다. 인가받은 USB만 사용하게 하는 보안 USB 기능과 허용하지 않은 웹사이트나 프로그램 실행을 차단한다. 이메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유출을 차단하고 감사·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박영훈 와이즈허브시스템즈 대표는 “그라디우스 DLP는 정보 생성에서부터 변경·복사·유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 흐름을 기록하고 정보를 유출하는 시점의 PC화면을 동영상으로 저장해 유출 추적 과정에서 현장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즈허브시스템즈는 올해 공공분야에 DLP 공급을 강화하고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과 내부정보관제 서비스 상품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DRM 솔루션으로 GS인증을 받았고 다음달에는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또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 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고를 향해 뛴다]와이즈허브시스템즈

박영훈 와이즈허브시스템즈 대표

박영훈 와이즈허브시스템즈 대표는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역지사지의 경우를 생각하기 마련”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닥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다보면 해결 안 되는 일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발 분야나 영업·기술지원 부문이나 자기계발이 중요하고 그 보다 앞선 것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가 강조하는 덕목은 “제품 개발이든 기술지원이든 소통이 중요하고 궁극적인 제품 완성은 서비스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박 대표가 중요한 사안을 결정할 때 역지사지의 경우를 생각하는 이유다.

박 대표는 올해를 와이즈허브시스템즈의 공공분야 공략 원년으로 삼았다. 그간 400여 고객에 제품을 공급한 경험을 노하우로 삼아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DLP 자체가 네트워크 등 환경 특성을 타기 마련이지만 그라디우스 DLP가 400여 고객사에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호환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DLP에 이어 내부정보 관제시스템 상용화에도 나선다. DLP가 디지털 데이터 흐름 관리를 하다보면 로그도 많고 감사 기능도 강한 만큼 대규모 로그정보를 상관연관 분석솔루션을 연동한 분석 서비스 상품으로 선보인다. 박 대표는 “현재까지 DLP 공급으로 설치한 에이전트가 30만개가량 되는데 앞으로 2~3년 후면 에이전트가 100만개에 이를 것이며 상관연관 분석 솔루션을 연동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