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툰, 설립 1년 만에 매출 100억원 돌파

웹툰 전문 사이트 탑툰(대표 김춘곤)은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남성 독자를 겨냥해 웹툰을 서비스하면서 인기 몰이를 한 덕택이다. 가입 회원도 1년만에 800만명을 넘었고, 연재중인 웹툰 125개를 포함해 340개의 웹툰을 선보였다. 누적 회차로 1만 4000건에 이른다. 최고 인기작인 “썰만화”는 누적매출 15억원을 넘었다고 전했다.

김춘곤 대표를 포함해 단 세명으로 출발했던 직원은 25명으로 늘었다.

김춘곤 탑툰 대표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콘텐츠 소비욕구는 늘었지만 공급되는 콘텐츠 종류와 양은 오히려 PC 인터넷 시절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끼던 가운데 우리나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웹툰을 서비스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장의 이면에는 과도한 마케팅이나 성인 콘텐츠 중심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탑툰은 이에 대해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웹툰을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탑툰은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나선다.

김 대표는 “하반기 일본 시장 서비스를 목표로 이미 번역과 사이트 개발 등에 착수했다”며 해외시장을 포함한 올해 매출 목표를 2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