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콘텐츠 플랫폼 탄생 "한류 확산 기여할 것"

한국형 문화 콘텐츠 저작 공유 플랫폼이 탄생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류 콘텐츠 분류·분석 기능으로 우리 문화를 세상에 알리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어니컴은 5일 서울 밀레니엄호텔에서 ‘K컬처(K-Culture) 문화콘텐츠 공유·저작·서비스 플랫폼 설명회’를 열었다. 케이컬처 플랫폼은 이미지·비디오·HTML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기반으로 한다. 개인 환경과 위치 제약 없이 저작도구를 활용해 우리 문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콘텐츠는 주요 SNS와 공유할 수 있다. 그만큼 문화 콘텐츠를 세계인에 빠르게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다.

어니컴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개발(R&D) 지원으로 케이컬처 플랫폼을 구현했다.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자체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연동 기능을 포함한다. 문화·여행·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수집에 용이하다. 연동된 API와 외부 SNS 콘텐츠 검색도 가능하다.

플래폼은 단순히 유통 채널을 넘어 제작·서비스 기능도 강화했다. 이미지 편집, 위치 정보·링크 삽입, HTML 편집 등 콘텐츠 저작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와 콘텐츠 위치 정보를 맵핑해 위치기반서비스(LBS)로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를 분석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콘텐츠 태그를 형성한다. 플랫폼 내 콘텐츠를 주요 SNS와 공유하기도 쉽다. 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구글플러스·텀블러·링크드인 등 글로벌 SNS와 콘텐츠를 연동한다. 어니컴은 빅데이터 수집·분석 기술을 플랫폼과 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케이컬처 플랫폼 개발 사업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성준 부장이 담당했다. 그는 지난 2010년 글로벌 동영상 SNS 서비스 ‘아이보스터’를 기획·총괄했다.

이 부장은 “플랫폼은 콘텐츠 저작부터 다자간 SNS 공유까지 쉽게 사용하는 사용자환경·경험(UI·UX)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화 연구도 한창이다. 콘텐츠진흥원은 플랫폼 상용화 컨설팅을 진행한다. 기업간거래(B2B)와 기업과 개인간 거래(B2C)를 위한 비즈니스모델 수립에 착수했다.

어니컴은 “일본과 베트남 현지 진출을 위해 지역 연락사무소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