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입차 등록 21% 증가…골프 2.0 TDI 가장 많이 팔려

지난 달 수입차 신규 등록이 짧은 영업일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이상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1만6759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1월보다 15.9%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1%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연간 누적 등록 대수도 3만66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늘었다.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

1월보다 신규 등록이 줄어든 것은 영업일수 부족 때문으로 해석됐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2월 수입차 시장은 영업일수 부족과 일부 브랜드 인기 모델 물량 부족 때문에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두 달 연속 최다 판매 브랜드에 올랐다. 지난 달 메르세데스 벤츠는 3055대, BMW는 3004대, 폴크스바겐은 2913대, 아우디는 2446대, 포드는 687대를 팔았다. 렉서스 511대, 도요타 503대, 랜드로버 487대, 푸조 456대, 닛산 451대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로, 총 823대가 팔렸다.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아우디 A6 35 TDI가 794대, 641대씩 팔려 뒤를 이었다.

배기량 별로는 2000㏄ 미만 차량이 9455대(56.5%)로 가장 많이 팔렸고, 2000㏄ 이상 3000㏄ 미만이 5779대(34.5%), 3000㏄ 이상 4000㏄ 미만 1019대, 4000㏄ 이상 491대가 팔렸다.

연료 별 등록 대수는 디젤 1만1824대(70.6%), 가솔린 4330대(25.8%), 하이브리드 590대(3.5%), 전기 15대(0.1%) 순으로 많았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