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훈련시스템·탄소복합소재 등 4개 미래선도기술 개발에 131억원 지원

정부가 4개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 사업에서 올해 131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5일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탄소섬유복합재(CFRP) 가공시스템 △경험지식기반 현장 체감형 가상훈련시스템 △스마트 바이오생산시스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등 4대 분야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기관의 신청을 이달 18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CFRP는 카본섬유를 강화재로 하는 고강도·고탄성 차세대 신소재로 꼽힌다. 체감형 가상훈련시스템은 의료와 건설 중장비, 가상 스포츠 트레이닝 등으로 활용 범위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바이오생산시스템에서는 새로운 의약품용 세포 배양 등의 시스템 확보가 목표다. 이 밖에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는 종합병원과의 연계해 의료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쪽에 집중한다.

올해만 CFRP 가공시스템 개발에 44억원, 나머지 3개 사업에 각각 29억원이 지원되는 등 올해 총 131억원 규모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과제 특성에 따라 3~7년이다. 세부 과제와 사업자 선정은 평가위원회를 거쳐 오는 6월 확정될 예정이다.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 사업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가 될 산업 가운데 기업체의 대규모 투자를 유발할 수 있고 세계 특허와 표준을 주도할 분야 발굴에 목표를 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