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수리부품 이력관리시스템 개발, 부울중기청과 생기원 동남본부

부산 지역 선박수리산업 육성을 위한 수리부품 이력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 이하 부울중기청)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본부(본부장 정우창, 이하 생기원)는 4일 생기원에서 2015년도 지역기반 특화사업인 ‘선박수리업체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진형 부울중기청장(왼쪽)과 정우창 생기원 동남본부장이 선박수리업체 생산성 향상을 위한 MOU 교환 후 악수하고 있다.
김진형 부울중기청장(왼쪽)과 정우창 생기원 동남본부장이 선박수리업체 생산성 향상을 위한 MOU 교환 후 악수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올해 총 4억 원을 투입해 온라인으로 선박수리부품의 생산 및 품질관리와 유지〃보수까지 가능한 이력관리시스템(PLM)을 개발 구축한다. PLM 개발 후에는 선박수리업체를 대상으로 보급과 확산에 나선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년 이상 노후 선박의 비중은 43%를 차지하고 그 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다. 세계 선박 수리시장 규모는 약 200억 달러로 추산되며 유럽이 35%, 중국과 싱가포르가 50%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80여개 수리조선소 중 37%는 부산에 소재하고 있다. 특히 선박기관분야 수리업체는 전국 대비 약 89%가 부산항에 집중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부산지역 선박수리업체 대부분이 수천 톤급 이하로 매우 영세해 자체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실정이다.

부울중기청과 생기원은 선박수리부품 PLM을 보급해 먼저 부품 공급과 관리의 효율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사업비를 10억 원으로 늘려 PLM 보급과 확대에 집중 투입하고, 지원 분야도 조선해양기자재업종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