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초강세 지속...1분기 5400만대 넘어"

전년비 24%↑...1분기 첫 5천만대 돌파 예고

애플의 아이폰 주문이 이번 분기 중 5천4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최성수기인 연말 판매열기가 1분기까지 이어진 것은 아이폰 판매사상 처음이다.

애플인사이더는 5일(현지시간) 투자회사 바클레이의 이날 자 투자자 보고서를 인용, "애플이 3월로 끝나는 이번 분기에도 지난 해 연말 성수기에 이어 이처럼 초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신 아이폰은 매년 9월에 발표되기 때문에 아이폰판매량은 일반적으로 연말 분기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듬해 9월까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왔다.

바클레이는 아이폰 공급망 소식통들을 전망을 바탕으로 "보수적으로 보아도" 5천400만대의 아이폰이 (1분기중) 공급될 것이라고 썼다.

벤 A. 라이체스 바클레이 분석가는 이번 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에 참가한 애플 공급망관계자들로부터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애플공급망 관계자들의 아이폰 판매 전망에 대해 "광범위하게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라이체스는 이들과의 토의를 통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판매가 "사상최고의 판매를 기록한 지난해 연말 분기에 이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애플이 아이폰6 열기속에 이번 분기에 5천4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애플
애플이 아이폰6 열기속에 이번 분기에 5천4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애플

앞서 라이체스는 이번 분기 아이폰판매량을 5천400만대로 예상해 왔다. 하지만 그는 이제 이조차도 최소한의 판매량이라고 보고 있다.

공급망 소식통들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판매의 강세가 새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이번 분기에 최소 5천400만대의 아이폰만 출하해도 전년 동기대비 24%나 늘어나는 셈이다. 하지만 라이체스는 애플이 이보다도 더많은 아이폰을 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해 4분기중 아이폰 판매량은 7천450만대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년 동기대비 46%나 성장한 규모였다.

라이체스는 올가을 나올 아이폰6S에 대해서도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는 너무낮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올하반기에도 기존의 예상을 깨는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라이체스는 애플이 2015 회계연도(2014년10월~2015년 9월)에 2억1천8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한 분기에 아이폰을 5천만대 이상 판매한 기록은 지금까지 단 두번이다. 애플은 지난 해 4분기 연말 최성수기에 7천450만대, 지난 2013년 4분기에 5천100만대를 각각 팔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