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발 훈풍에 2010선 돌파, 코스닥도 나흘째 상승세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시행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2010선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외국인은 열흘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에서 287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4.56P 상승한 2012.94로 마감했다. 장 개막과 함께 5.59P 오른 2003.97로 시작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사자 대열에 나서면서 종일 상승세를 유지했다.

5일(현지시각) ECB가 통화정책회의에서 9일부터 유로존 국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살아났다. ECB는 유로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하고, 내년 성장률도 1.5%에서 1.9%로 높여 잡아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외국인은 10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간 반면에 기관은 7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15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141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은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630선 중반을 굳건히 지켜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4.41P 오른 635.8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64억원어치를. 기관도 26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9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이익실현에 나섰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