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2017년부터 UAE서 원유 생산한다

한국석유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상업생산이 가능한 원유 매장 사실을 확인하고 2017년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한국석유공사는 GS에너지와 합작해 참여한 한국컨소시엄이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세운 공동운영회사 이사회에서 이 같은 계획이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5월과 10월 UAE 1광구 내 할리바 구조 평가정에서 실시한 산출시험을 통해 약 1만8000배럴의 원유를 산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상업적으로 개발 가능한 원유라는 점을 확인했다. 계획에 따르면 양측은 2017년 말 생산을 시작해 하루 최대 5000배럴을 생산하고 2019년 최대 4만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양측은 또 추가 자원량 확보를 위해 올해 할리바 구조 내 미시추 지역에 평가정 3곳을 시추할 예정이다. 2광구와 3광구에서도 기술평가와 3차원 물리탐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2광구와 3광구의 평가정 시추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1광구 할리바 구조개발 작업과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GS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12년 3월 UAE 아부다비 3개 광구 참여계약을 맺었으며 ADNOC와 현지 공동운영회사를 설립하고 인력을 파견해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부다비의 3개 탐사광구는 ADNOC가 60%, 한국컨소시엄이 4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육상 2개 광구는 아부다비 면적의 약 10%에 해당하는 크기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