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 해커 막기 위해 사이버 전담반 설립

대만이 중국을 비롯한 외국 해커들의 침입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방어 전담부서를 설립하기로 했다.

대만 국가안전국은 정부 주요기관 서버에 위협이 되는 해커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사이버 안전처’를 설립하고 오는 5월부터 정식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국가안전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2003년부터 세계 주요 국가에서 인터넷 해킹 방어부대가 창설되는 추세”라면서 “대만의 사이버 안전처도 최근 전력이 급증하는 중국 해커 부대 견제가 주요 목적 중 하나일 것”이라며 설립 배경을 전했다.

리샹저우 국가안전국장도 최근 의회에서 “국가안전국은 이미 중국군 해커부대의 주요 공격목표 중 하나”라면서 “중국으로부터 매년 평균 377만 차례에 이르는 해킹이 시도되고 있다”고 말해 사이버 전담부서 필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대만 국가안전국과 국방부 내 인터넷 전문가 등 70여 명 규모로 꾸려질 사이버 안전처는 5월1일부터 임무에 착수할 계획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