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처럼...충격파 방어막 현실로

보잉사, 군인-차량 보호 기술 특허받아

마치 SF영화 스타워즈에서처럼 광선과 충격파를 막아주는 기술이 현실로 다가왔다.

항공기, 군수물자 공급업체인 미국보잉사가 폭발 충격파를 막아주는 에너지장(power field)방어막 기술 특허를 받았다.

MSN,씨넷,레딧 등은 보잉사가 지난 17일자로 이같은 최신 방어막 기술에 대한 미특허청 특허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기술은 영화 스타워즈와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것같은 빛나는 에너지 방어막 개념에서 출발해 설계됐다. 지난 2012년 제출된 특허출원서에는 이 잠재적 충격파 피해 완화기술을 ‘전자기장 아크를 통한 충격파완화방법 및 시스템’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허출원서에서 설명됐듯이 이 기술은 폭탄의 직접적인 충격을 막아주지는 않는다. 포탄이 떨어진 인근의 사람,장비가 충격파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기 위해 설계됐다.

이 충격파 완화 시스템 기술은 충격파를 만들어내는 폭발 감지 센서와 센서신호를 받아 타깃 근처 공기를 이온화하는 아크 발생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크발생기는 레이저, 전기,마이크로파를 사용해 타깃과 폭발발생지점 사이에 플라즈마장(plasma field) 방어막을 만든다.

마치 SF영화에 나오는 것같은 폭발 충격파 방어막 기술이 등장했다. 보잉사가 플라즈마 아크 방어막 생성 기술을 개발해 미 특허청 특허를 받았다. 사진=페이턴트요기
마치 SF영화에 나오는 것같은 폭발 충격파 방어막 기술이 등장했다. 보잉사가 플라즈마 아크 방어막 생성 기술을 개발해 미 특허청 특허를 받았다. 사진=페이턴트요기
보잉사가 지난 17일 미특허청으로부터 잠재적 충격파 피해를 막아주는 기술에 대해 ‘전자기장 아크를 통한 충격파완화용 방법과 시스템’이란 이름으로 특허를 받았다. 사진=미특허청
보잉사가 지난 17일 미특허청으로부터 잠재적 충격파 피해를 막아주는 기술에 대해 ‘전자기장 아크를 통한 충격파완화용 방법과 시스템’이란 이름으로 특허를 받았다. 사진=미특허청

이 작은 플라즈마장은 주변환경과 다른 온도,밀도,조성을 보인다. 이 방어막은 타깃(사람,차량)과 폭발발생 지점 사이에 버퍼를 제공, 타깃에 도달하는 충격파 피해를 막아준다. .

특허출원서는 “이 기기는 적어도 충격파 경로에 이 파의 일부를 반사,굴절,흡수하는 또다른 매질을 만들어 내면서 (외부폭발 등에 의한)충격파 에너지밀도를 줄여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것 같은 방어막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보잉사가 실제로 폭발 충격파를 막아주는 방어막을 개발해 지난 17일 특허를 받았다. 사진=페이턴트요기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것 같은 방어막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보잉사가 실제로 폭발 충격파를 막아주는 방어막을 개발해 지난 17일 특허를 받았다. 사진=페이턴트요기

이 시스템은 공기를 가열해 이온화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특정 시간동안 타깃을 둘러싸듯 덮어 이들이 머물수 있는 방어막을 만들기에는 적절치 않다.

하지만 이같은 에너지방어막도 기술적으로 이미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의 한 대학 물리학과 학생들은 전자기장이 플라즈마방어막을 설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