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텐, 멀티미디어 영상 위변조 방지 솔루션 시장 공략 본격화

교통사고가 일어났을 때 가장 확실한 증거로 제출하는 블랙박스 영상을 위변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영상 편집기를 사용하면 신호등 색깔을 바꾸거나 자동차 번호판도 수정할 수 있다. 블랙박스는 차량 주변을 촬영하기 때문에 영상이 유출되거나 위변조되면 범죄에 악용되거나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테르텐(대표 이영)은 블랙박스나 CCTV 영상 등 멀티미디어 영상을 실시간으로 암호화하는 위변조 방지 솔루션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테르텐 블랙박스 보안 솔루션은 서버에 저장하는 동영상을 암호화해 콘텐츠 유출 방지와 무결성을 보장한다. 이 솔루션은 촬영과 동시에 동영상이 실시간으로 암호화돼 영상이 유출되더라도 열람이 불가능하다. 특히 지정된 사용자만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CCTV 동영상 보안 솔루션은 서버에 저장되는 동영상 암호화, 반출 보안 기능이 있다. 저장·열람·반출 등 모든 유통과정을 통제할 수 있다. 반출할 때는 기간이나 기기, 횟수 등을 제한한 반출 정책을 적용한다. 또 영상 사용 내역 관리,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마스킹(개인 얼굴 및 특정 대상 마스킹) 기능, 영상물 불법복제를 차단하기 위한 영상 암호화와 화면 캡처 방지 기능, 포렌식 워터마킹 기능, USB·외장하드 보안 기능이 있다. 이 솔루션은 CCTV로 촬영하는 동영상은 암호화돼 서버에 저장되고 복호화 모듈을 탑재한 지정 플레이어에서만 열람할 수 있다.

테르텐은 또 최근 스트리밍 방식에서 다운로드 방식으로 변화하는 이러닝(스마트러닝)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테르텐은 동영상 보안 솔루션을 이러닝 분야에 적용해 이러닝 콘텐츠 위변조 방지는 물론이고 지정된 사용자만 교육 영상을 내려 받아 볼 수 있게 했다.

이영 테르텐 대표는 “최근 사내 교육용 동영상을 모바일로 내려 받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테르텐의 동영상 보안 솔루션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기존 PMP 기반 이러닝 보안 전문에서 모바일 디바이스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르텐은 동영상 보안 솔루션을 ING생명과 카카오페이지, 개념원리, 대한축구협회, 스카이에듀, 지식과 미래, 아큐픽스 등에 공급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