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보산업진흥원-SW융합 바이플렉스] 송도-제물포 중심 SW융합클러스터 형성

인천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상룡)이 지난해 7월 SW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SW융합 바이플렉스(BI-PLEX)’ 사업이 이달 말로 1차연도 과정을 종료하고 4월부터 2차연도 사업에 돌입한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지난 26일 개최한 SW융합산업·기술 정보공유를 위한 기술세미나에 참석한 SW융합 산업분야 산학연 전문가 및 CEO 들이 세미나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지난 26일 개최한 SW융합산업·기술 정보공유를 위한 기술세미나에 참석한 SW융합 산업분야 산학연 전문가 및 CEO 들이 세미나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 SW융합 바이플렉스’ 사업은 인천시 예산 156억원과 정부출연금 100억원을 포함해 5년간 총256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SW산업 육성 지원사업이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예비창업자 발굴과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제물포지구와 SW융합클러스터 송도센터를 중심으로 한 송도지구를 연계했다. 송도에서는 IT·BT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SW융합 기술개발 및 해외 판로개척, 산학연 네트워크 연계와 활성화 등을 지원했다.

첫 해부터 거둬들인 성과가 적지 않다. 기술적으로는 관내 기업이 2건의 특허 출원하고 7건의 해외 인증을 획득하거나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응용기술이나 신기술을 개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실제 매출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됐다. SW융합 맞춤형 글로벌 창업 지원을 받은 브이엠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E-바이크용 72V 파워모듈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전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다. 같은 지원을 받은 미로는 세척 효율을 높인 가정용 가습기를 개발해 법인을 설립한 첫 해에 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1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 됐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SW융합 기반으로 산업 및 기업간 연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이업종이나 타산업간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SW융합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진흥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14개 기관 및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협력과제를 도출해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정보통신산업 분야 전문가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고 100억원 규모 클러스터 전용 창조성장 벤처펀드를 조성한 것도 주요 성과다.

1차연도 주요 사업은 △글로벌 창업생태계 구축 △글로벌 SW융합 비즈니스 창출 △글로벌 스타기업 육성으로 구성했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 온라인 허브를 구축해 서비스하고 창조위원회를 통해 SW융합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도출했다. 맞춤형 글로벌 창업지원사업으로 10개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을 선정해 육성했다.

글로벌 진출 전문가 코칭서비스를 위한 코디네이터 풀을 구성해 10개사를 대상으로 코칭서비스도 실시했다. 또 6개 대학과 7개 기업에서 15명이 참여한 BM기획 연구회 활동으로 3건의 R&D기획안을 도출하기도 했다.

글로벌 SW융합 비즈니스 창출 사업도 눈에 띈다. 두 차례 공모를 통해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생체인식 SW융합 기술 개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바이오·SW 융합,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IT·SW 융합, B2C 분야 신시장 창출을 위한 SW융합 제품 개발 등을 지원했다.

이 밖에 글로벌 스타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해외 시장 조사와 바이어 발굴 등 마케팅 지원에서 나섰다. 1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창조성장벤처펀드는 16개 투자후보기업을 발굴하고 이 가운데 모바일 포토프린터를 개발한 디에스글로벌과 스마트 재활 솔루션 개발 기업인 네오팩트에 각각 2억8000만원과 9억9000만원을 투자했다.

4월부터 시작하는 2차연도에는 △클러스터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 및 액션플랜 마련 △클러스터 내 대기업, 연구소 등과 연계한 R&D 과제 도출 △SW융합클러스터 홍보 강화 △후속 연계 지원사업 기획 △펀드 투자기업 직접적 사전/사후 관리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을 위한 후속 지원사업으로 확대 개편 △클러스터 내 유관기관 연결 시설 공유 서비스 및 사업관리 웹서비스 운영 △아이디어 집단 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