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부품 업체 활약도 눈길…체험형 기술 전시와 전기자전거까지

국내 대표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모비스와 만도가 내달 3일 개막하는 ‘2015 서울모터쇼’에 특별한 전시 공간을 꾸민다. 차세대 자동차 핵심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을 마련하고 부품 기술력을 결집한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서울모터쇼, 부품 업체 활약도 눈길…체험형 기술 전시와 전기자전거까지

현대모비스는 이번 모터쇼의 주제로 ‘모비스를 경험하라(Experience MOBIS)’를 내걸었다. 축적된 부품 기술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해 자동차 기술 이해를 높이고 더욱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504m² 규모 대형 전시장에 양산 중인 핵심 부품을 전시하고 새롭게 개발한 각종 신기술을 체험형 시뮬레이터와 대형 정보단말기를 통해 소개한다. 시뮬레이터는 실제 차량 운전석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가상 화면에 미래 자율주행 차량의 근간이 되는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을 적용했다. 관람객은 어라운드뷰모니터링(AVM), 긴급자동제동(AEB)을 비롯해 차선유지보조장치(LKAS),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시스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시장 2층에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주니어공학교실을 마련하고 주말 전시회 기간 중 운영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다양한 기술이 더 많은 고객과의 소통 기회를 넓혀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의 위상을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모터쇼, 부품 업체 활약도 눈길…체험형 기술 전시와 전기자전거까지

만도는 신개념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신모델 ‘만도풋루스 아이엠’과 기존 폴딩형 모델을 함께 전시한다. 또 친환경 자동차 시승회에도 참가해 관람객 대상 체험 행사도 갖는다.

만도는 2013년부터 서울모터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등에 참가해 도심 교통난을 해결하고 이동의 새로운 방안이 될 수 있는 전기자전거를 꾸준히 소개해 왔다.

만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자동차 업계가 전기자전거를 개발하거나 양산하는 사례가 일반적”이라며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도 도심형 이동수단의 새로운 모델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