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자동차’ 2017년 나온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하늘을 하는 슈퍼카’를 표방하는 비행 자동차 에어로모빌 3.0(AeroMobil 3.0)이 오는 2017년 출시될 예정이다. 이 회사 CEO인 유라이 바출리크(Juraj Vaculik)가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2015 기간 중 이 같이 밝힌 것.

‘하늘 나는 자동차’ 2017년 나온다

에어로모빌 3.0은 잔디 바닥 같은 땅에서도 200m 정도 거리만 있으면 이륙할 수 있다. 일반 가솔린을 이용해 비행거리도 700km에 달한다. 자동차 상태로 달리면 875km를 주행할 수 있는 걸 감안하면 비행 중에도 연비가 상당히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하늘 나는 자동차’ 2017년 나온다

프로토타입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 비행에선 비행에 필요한 장비는 물론 낙하산 등 안전 관련 장치를 탑재하고 있었지만 실제 출시에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비행이나 주행 양쪽 관련한 규제는 물론 안전성을 더 확보하고 경량 바디 등을 대상으로 한 검증이 그것이다. 그 뿐 아니라 운전자도 운전면허증 외에 파일럿 자격까지 필요한 데다 날아오를 때마다 비행계획 제출이 필요한지 여부 등도 따져봐야 한다.

‘하늘 나는 자동차’ 2017년 나온다

이 제품의 가격은 처음엔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2인승 모델인 만큼 10만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4인승 대중용 모델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미래에는 파일럿이 필요 없는 완전 자동 조종 비행도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SF 영화 같은 곳에 등장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실제로 등장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하늘 나는 자동차’ 2017년 나온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