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의료기기 ‘알피니언` 고공 성장…올해도 4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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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그룹 계열 의료기기 업체인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이 본격적인 성장궤도를 그리고 있다. 2013년 흑자전환에 이어 지난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피니언은 2014년 매출 527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356% 증가했다. 2%대에 불과하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7.7%로 상승했다.

알피니언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을 달성했다. 국내 매출이 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23% 늘어난 41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 비중이 전체 약 79%에 이른다.

알피니언은 2007년 설립된 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설립 이후 4년여 만에 첫 제품인 초음파 진단기 ‘이큐브9’을 출시해 그해 약 100억원 매출을 거뒀다. 2012년 207억원, 2013년 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200%씩 성장하는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매출 증가폭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2013년 9억원에서 2014년 41억원으로 늘어 안정적 수익 창출을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알피니언 관계자는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었고 고정비가 높지 않은 점도 실적개선에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알피니언은 올해 40% 매출 확대를 목표로 잡았다. 개발을 마친 초음파 치료기기(알피우스9000) 선전 여부가 관심이다.

신제품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를 이용한 자궁근종 치료기다. 기술개발이 쉽지 않아 상용화한 기업이 세계적으로 손에 꼽힌다. 알피니언 초음파 치료기는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지난 6년 동안 개발을 지원했다. 최근 식약처 허가를 받아 국내 판매를 시작했으며 연내 해외 승인을 받아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표.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실적 추이(단위:억원) 자료:알피니언>


표.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실적 추이(단위:억원) 자료:알피니언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