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기월식, 전국 곳곳서 관측행사 열려

4일 밤 진행되는 개기월식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관측행사가 열린다.

이번 개기월식은 약 14분의 매우 짧은 개기식으로 진행돼 달의 변화 과정을 보다 쉽게 관찰하고 부분월식 과정에서 국제우주정거장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천과학관이 지난해 10월 진행한 개기월식 관측회 모습
과천과학관이 지난해 10월 진행한 개기월식 관측회 모습

국립과천과학관(관장 김선빈)은 한국천문연구원,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과 공동으로 공개관측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4일 오후 5시부터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 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가와 과학동아리 청소년이 진행하는 눈높이 관측과 천문특강, 과학체험활동 등을 무료로 진행한다.

월식이 시작되는 오후 7시 15분부터 △전문가 관측 안내 △청소년동아리 그룹이 시민에게 보여주는 눈높이 관측 △이동형 천문대인 천문연구원 스타카 관측 △대형모니터를 이용한 실시간 관측 등에서 개기월식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천체투영관과 스페이스월드에서 진행하는 천문특강은 △월식과 일식 원리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사라지며 붉게 변하는 이유 △월식으로 지구 크기를 구한 고대 과학자이야기 △망원경으로 최초로 달을 본 과학자이야기 △월식으로 둥근 지구 그리기 △월식을 달에서 본다면 등 달에 관한 재미있는 주제를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한다.

육영재단 어린이회관 창의융합교실에서는 ‘2015년 개기월식 특별 관측회’를 진행한다. 관측회는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하며 참여 인원은 180명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육영재단 창의융합교실 과학교사가 함께한다. 프로그램으로는 △월식이야기 △천문 공작 △월식 관측 △봄철 천체 관측 등이다.

지역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대전시민천문대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 50분까지 천문대 등에서 관측행사를 연다. 오후 6시부터 천문대 세미나실에서 개기월식을 주제로 강연이 열리고 관측실과 테라스에서는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관측할 수 있다. 대전시민천문대 옆 서남부배수지 광장에서도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와 천문관측 동호회 등이 이동식 천체망원경 15대를 설치해 개기월식 관측을 도와준다.

순천시는 오후 7시부터 순천만정원 하늘정원과 순천만천문대에서,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오후 7시부터 공개 관측회를 개최한다. 군포시 대야도서관도 오후 6시부터 부설 누리천문대에서 특별관측회를 연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