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뛴다] 유시스템, 태양광 모니터링 기술력 ‘두각’

유시스템은 충북을 대표하는 태양광 모니터링 솔루션 전문업체다.

2012년 9월 설립된 유시스템(공동대표 홍성웅·김길동)은 청주 소재 충북보건과학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다. 태양광 인버터 전문업체 한솔테크닉스 등이 고객이다. 뛰어난 태양광 모니터링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타고 있다.

김길동·홍성웅 유시스템 공동대표(왼쪽부터)가 솔루션 개발을 협의하고 있다.
김길동·홍성웅 유시스템 공동대표(왼쪽부터)가 솔루션 개발을 협의하고 있다.

홍성웅 사장은 “중소기업에 다니던 중 태양광 분산 발전에 매력을 회사를 설립했다”며 “네트워크를 활용한 IT융합산업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 처음으로 마이크로 인버터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했다. 종전에는 1:1(100㎾ 발전시스템 구성 시 100㎾ 인버터 한 대로 구성) 모니터링이었지만, 지금은 1:N(99㎾ 발전시스템을 3㎾ 인버터 33대로 구성) 모니터링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홍 사장은 “다른 기종 인버터 데이터를 수집해 한 화면에 뿌려주거나 보여 줄 수 있는 기술도 갖고 있다”며 “태양광뿐만 아니라 LED 가로등 제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미들웨어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시스템은 창업 후 3년간 전력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전력 소비량 모니터링 장치 및 방법’과 ‘태양광 발전량 정보 처리 장치 및 태양광 발전모니터링 장치 및 방법’ 등 특허 2개를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베란다형 태양광을 거실TV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테크노파크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2014 솔라페스티벌’에 출품돼 주목을 받았다. 충북테크노파크가 진천에 세운 태양광기술지원센터 1층에 현재 설치돼 있다.

홍 사장은 “서울, 대전 등에서 아파트 발코니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례가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며 “거실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시스템은 창립 한 달 만에 태양광 인버터업체 한솔테크닉스 솔루션 파트너가 돼 일찍부터 기술력을 주목받았다. 한솔테크닉스는 일반 태양광 인버터보다 크기가 작은 마이크로 인버터 250W용 상용 제품을 개발해 시선을 모았는데, 여기에 사용하는 모니터링 솔루션이 유시스템 제품이다.

홍 사장은 “태양광 인버터 크기가 작아지면서 여러 인버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며 “이런 기술을 우리가 갖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솔테크닉스에 솔루션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2년 마이크로 인버터 모니터링 기술을 미국업체에 기술 지원도 해줬다. 같은 해 12월에는 세화에너지산업의 태양광 인버터(Diablo)용 모니터링 솔루션도 개발해 공급했다.

홍 사장은 “여러 회사 태양광 인버터를 동시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큰 장점”이라며 “기술 고도화로 시장을 계속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시스템은 전력에너지에 IoT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새로운 융합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홍 사장은 “아직 직원이 10명이 안 되는 중소기업이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주=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