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노파크, 기술금융지원센터 이달말 설립

전북테크노파크가 우수기술 보유 중소기업의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기술금융지원센터’를 이달 말 설립한다.

전북테크노파크(원장 백두옥)와 전북신용보증재단(김용무 이사장),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은 1일 전북테크노파크에서 ‘기술금융지원센터 설립 업무협약’을 맺고 자본력이 부족한 우수중소기업 지원에 뜻을 모았다.

백두옥 전북테크노파크원장과 임용택 전북은행장, 김용무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1일 ‘기술금융지원센터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백두옥 전북테크노파크원장과 임용택 전북은행장, 김용무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1일 ‘기술금융지원센터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그동안 R&D를 비롯해 마케팅, 기술사업화, 경영 등 다양한 기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부분은 정부 정책자금 중개, 민간자금 소개 등 제한적인 분야에서만 지원했다.

특히 대다수 정부지원 자금은 ‘R&D단계’에, 민간자금은 기업 안정기인 ‘성숙기’에 집중되면서 정작 필요한 기업에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사례도 자주 발생했다.

초기 사업화나 성장기 중소기업은 담보와 재무상태가 여신한도에 근접하고 있는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북테크노파크와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은행은 자금애로를 겪는 기업이 기술평가를 통해 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능적 협의체 필요성을 인식하고 기술금융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했다.

기술금융지원센터는 접근성 및 컨설팅 시의성 등을 고려해 전북테크노파크 본부동 1층에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기업지원단장이 센터장을 맡고 직원 2명이 센터 운영을 겸직하게 되며, 전북은행은 금융전문가 2명을 센터에 파견하고 인건비 등 센터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전북은행은 센터가 선정한 기업의 기술평가결과를 반영해 여신한도와 이자우대 등의 혜택을 지원하며, 전북신용보증재단은 기술평가를 받은 기업에 대해 긴급 경영자금을 제공한다.

백두옥 원장은 “그동안 기업을 지원하면서도 정작 기업들이 어려워하는 금융애로를 해결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금융전문가인 기업지원단장을 중심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의 든든한 지원과 호남권 대표 은행인 전북은행의 과감한 금융지원으로 전북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