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3억원 투입 공중선 정비·지중화

전주 위에 난립된 전력·통신·방송 케이블 등 공중선 정비와 지중화를 위해 3213억원이 투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5년 공중선 정비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공중선 정비는 공중선을 정리하는 공중선 정리사업과 공중선을 지중에 이설하는 지중화 사업으로 진행된다.

국민생활 안전과 도시미관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2단계로 나눠 10년간 진행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중선 정비 대상은 20개 도시 184개 구역(521개 구간, 전주 5만 7387개, 공중선 2666km), 지중화 대상은 78개 구간이다.

미래부와 산업부는 지방자치단체를 비롯 한전, 통신·방송사업자와 협력해 공중선 정리사업에 2571억원을, 지중화사업에 642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올해 공중선 정비 구역은 전년보다 19개(203→184개) 감소했지만, 대상 전주 6499개(5만 888→5만 7387), 정비거리 316Km(2350→2666Km)는 늘었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정부·지자체·정비사업자가 협력, 국민이 ‘공중선은 안전하고 깨끗한 기반시설’이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공중선 정비·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가 실시한 지난 2년간 정비지역 점검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정비구역에서 재난립 사례가 일부 드러났다. 정부는 동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올해부터 공중선 재난립을 예방하는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