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도서벽지 저소득 계층에 사랑의 자전거 500대 전달

[전자신문 인터넷]경륜이 올 시즌 자전거로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자전거 관련 사회공헌의 방식은 크게 두 가지. 우선 통학거리가 멀어 생활에 불편이 큰 도서벽지 아동 및 청소년에게 자전거 500대를 기부한다. 이어 청소년들의 심신 수양과 체력증진을 위해 광명시 청소년 대상 방과 후 자전거 교실을 운영한다.

자전거 기부 프로젝트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나도 자전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기획해 4월 3일부터 사연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전거가 꼭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들의 사연을 공모, 접수받아 심사한 후 선정된 500명에게 자전거와 안전장구를 전달하는 경륜의 신개념 공익활동이다.

보건복지부 위탁기관인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추진하며 오는 4월 3일부터 2주간 사연을 공모한다.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및 청소년에 한해 공모가 가능하다. 공모 참가 희망자는 전국 4천 여개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사연을 접수하면 된다.

수혜대상은 도서벽지 또는 읍, 면 소재 저소득 및 취약계층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이다. 선정된 이들에게는 30만원 상당의 자전거와 안전모 등을 전달한다.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 및 전문가들의 심사와 별도로 경륜 페이스북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심사도 병행한다. 사연을 올리고 페이스북 팬들이 ‘좋아요’나 ‘댓글’을 달아 호응이 높은 사연에 자전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경륜측은 실제 선정된 아동이 사는 도서벽지나 섬마을을 직접 방문해 자전거를 전달하고 경륜선수가 자전거 바르게 타는 법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경륜 홍보마케팅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학교나 지역아동센터를 오가는데 거리가 멀어 불편을 겪는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는 지원규모와 대상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광명시 중〃 고등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자전거로 해소하는 한편 장차 선수 가능성이 있는 꿈나무 발굴 차원에서“스피돔 방과 후 자전거 교실”도 운영한다.

재능개발반과 특기적성반 각각 20명씩 총 40명을 선발해 4월초부터 매주 화-수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경륜경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거나 스피돔 문화교실(02-2067-5160)에 문의하면 된다. 학생들은 스피돔 중앙광장 에서 자전거 이론 및 실습교육을 받은 후 스피돔 벨로드롬에서 경륜선수처럼 주행체험도 한다.

사이클 선수 출신 강사의 체계적인 지도하에 올 연말까지 진행되며 5월부터는 총 6회에 걸쳐 스피돔에서 방화대교(왕복 36km)까지 자전거 라이딩도 실시한다.

한편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인 5월부터는 “어린이, 자전거 안전모 쓰기 공익캠페인”도 계획돼 있다. 자전거 주행 시 안전모 미착용으로 인한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어려서부터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습관을 몸에 배게 하자는 취지다.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안전모를 나눠주는 프로모션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경륜측은 밝혔다.
나성률기자 nasy23@etnews.com

경륜, 도서벽지 저소득 계층에 사랑의 자전거 500대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