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갑상선 ‘인쇄’한 바이오 3D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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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3D바이오프린팅솔루션(3D Bioprinting Solutions)이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쥐 갑상선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갑상선 기능이 떨어진 쥐에 제작물을 이식, 임상 응용 가능성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쥐 갑상선 ‘인쇄’한 바이오 3D프린터

연구팀은 먼저 쥐의 지방세포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히드로젤과 섞어서 3D프린터를 통해 인쇄했다. 줄기세포는 히드로젤에 섞이면 응집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타원체는 세포 집합체나 겹친 세포 층으로 변화하게 된다. 이번에 배양에 성공한 건 비교적 구조가 간단한 갑상선이지만 세포 입자를 포함한 바이오 잉크를 이용해 적층하는 3D 바이오 프린터 기술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쥐 갑상선 ‘인쇄’한 바이오 3D프린터

3D바오이프린팅솔루션 측은 오는 2018년까지 기능하는 신장을 3D 바이오 프린터 기술을 이용해 제작할 예정이다. 장기를 만들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장기를 이식받는 것보다 거부 반응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재생 의료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물론 이런 바이오 프린팅 진화는 시선을 끄는 동시에 생명 윤리 관점에서 경종을 울리는 움직임도 있다. 인체 일부 또는 전체를 복제하는 바이오 프린팅 규칙 책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만일 간이나 신장을 ‘인쇄’할 수 있게 된다면 인간 전체를 복제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쥐 갑상선을 실험하는 단계지만 언젠가는 영화 아일랜드처럼 인체에서 세포를 빼 복제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쉽게 인체를 복제할 수 있게 된다면 생명 윤리 관점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문제점에 대한 규칙이 필요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시대가 된다면 남몰래 다른 사람의 세포를 가져와서 몰래 3D프린팅하고 정체 모를 생물을 만드는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