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스비, 브라질에 LED조명 7억5000만달러 수출 ‘대박’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을 따돌리고 브라질에 7억5000만달러(약 8230억원) 규모 LED조명을 공급한다.

케이에스비(대표 박종복)와 파인피일드트레이딩(대표 이영학)은 자체 개발한 LED조명을 브라질에 향후 10년간 200만개(7억5000만달러 상당)를 수출하기로 하고 1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박종복 케이에스비 대표와 조세 마루아 페레우라 이비포라 시장, 마르셀 헨리 마쉐레토 아시스샤또브리앙 시장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이 공급계약서에 서명했다.
<박종복 케이에스비 대표와 조세 마루아 페레우라 이비포라 시장, 마르셀 헨리 마쉐레토 아시스샤또브리앙 시장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이 공급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들 회사는 200만개 중 1차 물량 2만개를 브라질 2개 도시(이비포라, 아시스샤또브리앙)에 공급하기로 하고 지난달 31일 계약을 맺었다. 이날 조세 마루아 페레우라 이비포라 시장과 마르셀 헨리 마쉐레토 아시스샤또브리앙 시장이 직접 천안에 있는 케이에스비를 방문, 계약서에 서명했다.

LED조명 공급 1차 출하 예정일은 실내등 6월, 실외등 8월이다. 이번 1차 계약은 10년간 브라질에 총 200만개를 수출하는 것 중 일부다.

특히 케이에스비는 우수한 품질과 맞춤형 서비스로 무장, 글로벌 LED 조명업체를 물리치고 이번 대규모 물량을 수주해 화제가 됐다.

박종복 사장은 “1차 계약이 이루어지기 전 이미 몇 년간 브라질 현지에서 LED조명 시험 작동을 하며, 계속되는 브라질 당국의 요구를 수용해 계약이 성사된 것”이라며 “일반 기업은 2~3년이면 제품이 나오지만 우리는 갑절인 6년에 걸쳐 기술을 완성했다”고 대규모 수주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사가 수출하는 LED 조명은 방열, 파워, 방수, 휘도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기존 알루미늄보다 열전도가 우수한 나노튜브를 채택해 방열을 극대화했다. 또 태풍, 안개, 강수량, 온도 등 극한 외부 환경에도 잘 견디게 설계했다. 물속에 넣어도 불이 켜지도록 방수 능력도 갖췄다. 전압 변동에 고장이 나지 않게 강력한 파워 기능도 구현했다. 밝고 부드러운 빛도 자랑거리다. 이미 국내외 100여곳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박 사장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갖은 악조건에도 잘 작동하는 LED조명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브라질 외에 미국에도 대규모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 해외에서만 2000만달러 정도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