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우리나라 첫 전기차 콜센터 문열었다

전기차와 충전소 이용 불편 해결을 돕는 대한민국 1호 전기차 콜센터가 제주에 들어섰다. 전기차 관련 서비스산업 신호탄으로, 향후 전국 확대와 함께 중소기업 사업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제주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제주EV 콜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도는 민간 위탁공모를 거쳐 제주전기차서비스를 콜센터 운영사업자로 지정했다.

제주전기차서비스는 도내 전기차 이용 도민과 관광객을 위해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전기차 충전시설 고장이나 운전자 불편신고를 받아 문제 해결 방법을 안내하고 고장 시 긴급 현장출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기차·충전기 정보를 제공하고 충전소 위치나 규격도 안내한다.

콜센터 가동으로 제주도민은 물론이고 관광객 렌터카나 전기택시 등 전기차 이용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전기차 친환경 선도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수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2030년까지 도내 운행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해 탄소 없는 섬 실현에 제주EV콜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콜센터 운영을 계기로 도민과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전기차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민관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 내 운행 중인 전기차는 852대(충전기1016기)며, 올해 말 2300대로 늘어난다. 지난달 제주도 1483대 전기차 민간 보급 공모에는 3319명이 신청해 2.2 대 1 경쟁률을 보였다. 도는 오는 15일 전까지 공개 추첨을 거쳐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차량 인도 등 후속절차를 밟는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