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티브이로직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개척 나서

국내 방송장비 전문업체 두 곳이 초고화질(UHD) 방송장비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TMI가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에서 선보이는 실시간 4K UHD 인코더 `TranStorm L-4200`
TMI가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에서 선보이는 실시간 4K UHD 인코더 `TranStorm L-4200`

실시간 UHD 인코더 전문업체 씬멀티미디어(TMI·대표 정영민·문세진)는 오는 11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에서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티브이로직(대표 이경국)과 공동으로 4K UHD 인코더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국내 방송장비 업체가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MI와 티브이로직이 함께 현장을 방문하는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제품·기술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세진 TMI 대표는 “세계 각국에서 이제 막 UHD 방송 시장이 개화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4K UHD 인코더는 국산화해 수출하기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며 “티브이로직이 쌓아올린 해외 시장 성공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TMI는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전문기술개발 지원사업으로 4K UHD 방송용 실시간 인코더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한국방송공사(KBS)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배구경기 중계에 사용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티브이로직은 국내외 방송사에 모니터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고화질(HD)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UHD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모니터 시장에서 소니에 이어 2위 자리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TMI 관계자는 “양사는 제품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이번 티브이로직과 맺은 제휴로 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