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마트폰시장 대폭발...5대 트렌드는?

이미 중국 시장규모 근접...노키아,모토로라 밀려나

`주요 스마트폰경쟁자의 증가, 삼성을 바짝 뒤쫓는 인도 마이크로맥스, 중국 샤오미의 약진, 노키아 등 기존 강자들의 퇴조, 브랜드없는 인도 토종제품의 약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3일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며 조만간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인도 스마트폰시장의 5대 트렌드를 이같이 요약했다.

이 시장은 이미 삼성,샤오미,마이크로맥스,노키아,모토로라 등을 망라한 전세계 주요 스마트폰업체들의 치열한 전쟁터가 되고 있다. 샤오미가 오는 23일 자사의 주력폰 미4i를 뉴델리에서 발표할 정도로 이 시장을중시하고 있다.

보도는 `인도 스마트폰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말 시장규모가 1년 전 중국스마트폰 시장규모에 이르렀다. 이대로라면 조만간 중국을 넘어선 가장 중요한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IDC 통계를 보면 지난 해 말 기준 인도시장 스마트폰출하량은 전년에 비해 4배 이상으로 커졌다.

보도는 이 와중에서 노키아,모토로라 같은 오랜 강자들이 이미 인도 토종기업의 성장세에 밀려났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특히 인도시장의 스마트폰 성장세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이 추세가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이란 점에 주목했다. 반면 지금까지 폭발적 성장세를 보여 온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출하량에서 다소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 스마트폰시장 2위인 토종기업 마이크로맥스의 캔버스 주스2 스마트폰. 사진=마이크로맥스
인도 스마트폰시장 2위인 토종기업 마이크로맥스의 캔버스 주스2 스마트폰. 사진=마이크로맥스

보도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폭발적 인도 스마트폰시장의 시장 경쟁 트렌드를 다음처럼 5가지로 요약했다.

▲인도시장 내 스마트폰 출하량 톱5 업체 간 경쟁은 지난 한 해 동안 8개 업체의 경쟁으로 전환됐다.

▲인도 토종 브랜드 마이크로맥스는 굳건히 시장 2위를 고수하면서 1위 삼성을 바싹 따라잡고 있다. 마이크로맥스는 지난 해 4분기에 인도시장에서 1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또다른 인도의 소규모 토종 브랜드 라바(Lava),인텍스(Intex), 카본(Karbonn)같은 회사들이 모두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기존의 스마트폰 강자인 노키아,모토로라같은 업체들을 뒤로 밀어냈다.

▲중국업체 샤오미가 최근 보여준 인도시장 확장세는 이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 해 4분기에 4%의 인도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인도 스마트폰 공급사 톱5에 진입했다.

▲지난 해 인도스마트폰 시장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중국에서처럼 브랜드없는 스마트폰을 내놓은 업체들의 두드러진 약진이었다. 이들의 지난 해 인도 시장 점유율 급상승세는 이를 말해 준다. 지난 해 1분기 시장점유율은 30%였지만 4분기엔 41%로 늘어났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