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다음 달 국내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SUV로, 차세대 디스커버리 제품군 첫 번째 모델이다. 국내에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지난 12일 폐막한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이며 큰 관심을 받았다.
랜드로버 고유의 주행 성능과 여유로운 공간, 실용성을 결합해 ‘가장 다재다능한 자동차’를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동력계는 2.2ℓ 터보 디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2.8㎏·m를 낸다. 9단 자동변속기는 기어비를 섬세하게 설정해 엑셀 반응과 변속 성능을 높였다. 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으로 전·후륜 동력을 유동적으로 배분한다.
콤팩트 SUV지만 오프로드 주행 성능도 뛰어나다. 212㎜ 지상고, 25도 접근각, 31도 이탈각으로 장애물을 넘기가 수월하다. 약 600m 도강 능력까지 갖췄다. 전자동지형반응시스템을 사용하면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중앙 콘솔 다이얼로 조작할 수 있고, 일반, 풀·자갈·눈, 진흙, 모래 네 가지 지형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주행 모드에 따라 조향, 기어박스, 트랙션이 최적화된다.
차체는 경량 알루미늄과 고장력 강판, 고강도 보론강을 조합했다. 보닛과 전면 휀더, 루프와 테일게이트에는 알루미늄을 썼다. 도어 실링과 A·B필러 충돌 안전 셀에는 고강도 보론강이 들어갔다.
외관 디자인은 6각형의 그물형 그릴과 사다리꼴 공기흡입구, 새롭게 바뀐 제논 헤드램프, LED 라이트가 특징이다. 헤드램프와 시그니처 라이트는 가는 곡선 디자인으로 마무리했다. 측면의 C필러 그래픽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후면에는 스포일러를 장착해 디자인과 함께 공기역학도 고려했다. 국내에는 다음 달 초 ‘SE’, ‘HSE 럭셔리’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