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IR]디티앤씨, 기간산업과 IoT의 신시장 개척

[지상 IR]디티앤씨, 기간산업과 IoT의 신시장 개척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최근 동종업체인 랩티를 인수하는 한편 창업투자회사인 디티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시장의 이슈가 된 디티앤씨가 사업 분야를 다각화해 2017년까지 매출을 지난해의 3배 가까이 극대화 할 방침이다.

디티앤씨는 2013년 기준으로 시험인증 업계 서열 4위의 대표기업 중에 하나다. 시험인증이란 정보통신기기, 의료기기, 자동차, 전장기기 등 산업분야에서 기술력이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 입증해 주는 엔지니어링 컨설팅 사업이다.

그동안 시험인증은 제조업의 보조적인 측면이 강했지만 이제는 독립적인 전문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2010년 132조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2017년에 221조 7000억원까지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또 국내 시장도 2010년 7조1530억원에서 2017년에는 12조4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에 맞춰 디티앤씨의 매출 규모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디티앤씨의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50%에 육박해 올해도 예년과 같이 5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2017년에는 2014년의 2.5~3배인 약 800억원 수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급등할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컨설팅 산업은 재고가 없고 변동비 비중이 낮아 당기순이익률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디티앤씨의 당기순이익은 7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6% 가량을 차지했다. 만약 매출이 800억원까지 상승하면 당기순이익은 200억원 대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시장의 성장만으로 디티앤씨의 매출 증가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디티앤씨는 매출 증가를 위해 정보통신 시험인증에 국한되어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의료기기와 자동차, 신규 서비스로 다각화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디티앤씨의 2012년 전체 매출 중 95.78%가 정보통신에서 나왔지만 지난해에는 정보통신에서 80.90%, 의료기기와 자동차에서 각각 8.80%와 10.50%의 매출을 달성했다.

디티앤씨의 관계자는 “2017년까지 정보통신의 매출 비율을 50%로 낮추고 의료와 자동차에서 각각 10%, 신규서비스로 30%의 매출을 기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신규 서비스다. 현재 디티앤씨는 원자력과 항공우주, 그리고 방위산업 등 기간산업 인증을 신규 서비스로 진행 중이다.

기간산업 인증은 내진·내진동·항온·항습·충격·낙하·전자파 등의 시험을 통해 방위·항공우주·원자력·선급·철도·자동차 등 국가 기간산업을 인증하는 것을 말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분야가 최대 500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기간산업 인증은 SGS코리아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시장을 양분해왔지만 디티앤씨가 새롭게 이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사물인터넷(IoT)도 디티앤씨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예상된다. 디티앤씨는 국제기술표준화협회인 삼성전자가 인텔·브로드컴·델·아트멜 등과 함께 결성한 IoT 통신 표준 공동 개발 컨소시엄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디티앤씨가 사물인터넷 표준 제정에 참여하고 있어 향후 IoT산업이 활성화되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디티엔씨의 실적은?

자료 : 디티앤씨, 단위 :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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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