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월 중 글로벌정보보호센터 설립···개발도상국 역량 강화 지원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지원할 글로벌정보보호센터를 설립한다.

6월 설립 예정인 글로벌정보보호센터(GCCD Global Cybersecurity Center for Development)는 개발도상국 정보보호 전문인력 초청교육과 사이버공격 대응훈련, 보안 소프트웨어 보급, 정보보호 자문 등을 수행한다.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해 정부가 GCCD를 설립하는 건 사이버 공간을 규율할 국제 규범이 부재한 상황에서 불신과 오인으로 인한 국가간 긴장 가능성을 줄이고, 상호 협력 기반을 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개발도상국 사이버안보 취약성이 전체 사이버 생태계 안전성을 위협, 개도국의 정보보호 역량강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동시에 GCCD를 통해 아시아, 중동, 중남미, 동구권(CIS) 지역에서 우리나라 영향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정보보호 전문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로 활용 가능성도 고려했다.

정부는 GCCD 설립 이후 개도국에 정보보호 표준 가이드라인과 주요 정보통신 인프라 정보보호 방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킹 시뮬레이션과 취약점 컨설팅은 물론 이상 징후 발견시 악성코드와 트래픽 확산을 차단하는 조기 경보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상훈 미래부 다자협력담당관은 “우리나라가 지난 1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출범한 사이버 전문역량 글로벌포럼(GFCE:Global Forum on Cyber Expertise) 창립멤버로 참여하고, 각 국에 GCCD 참여를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