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향하던 리비아 해안서 난민선 전복 '구조작업 벌여'…500명 이상 사망 추정

유럽 향하던 리비아 해안서 난민선 전복 '구조작업 벌여'…500명 이상 사망 추정

리비아 해안선, 난민선전복. 수백명 사망

리비아를 떠나 유럽으로 가는 난민을 태운 선박이 지중해에서 또 전복돼 적게는 500여명에서 많게는 700명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영국 BBC방송이 몰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19일 오전 0시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섬에서 약 210km, 리비아 해역에서는 27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많은 이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몰타는 이탈리아와 리비아 사이에 있는 지중해의 섬 국가다. 몰타 타임스는 "사고 선박의 난민들이 지나가는 상선의 관심을 끌기 위해 배의 한쪽으로 몰렸다가 바다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선 이탈리아 선박과 몰타 해군, 상선 등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난민 28명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해양경비당국 대변인은 "현재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시신 수색 작업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리비아 난민선 전복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리비아 난민선 전복, 충격이다" "리비아 난민선 전복, 안타깝다" "리비아 난민선 전복, 구조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