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 등에 업고 미국 온라인 건강보험 스타트업 뜬다

미국 온라인 건강보험 업계에 스타트업 바람이 불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오바마케어’에서 시작된 훈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뉴욕 온라인 건강보험 스타트업 오스카(Oscar, 사진 로고)가 1억4500만달러(약1572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뉴욕타임즈(NYT) 및 주요 외신이 전했다. 이처럼 최근 건강보험에 IT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스타트업들이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다.
미국 뉴욕 온라인 건강보험 스타트업 오스카(Oscar, 사진 로고)가 1억4500만달러(약1572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뉴욕타임즈(NYT) 및 주요 외신이 전했다. 이처럼 최근 건강보험에 IT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스타트업들이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다.

미국 뉴욕 온라인 건강보험 스타트업 오스카(Oscar)가 1억4500만달러(약 1572억원)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뉴욕타임즈(NYT) 및 주요 외신이 전했다.

이번 투자에는 페이팔 공동창업자인 피터 씨엘과 브라이언 싱어맨, 호라이즌벤처 리커싱 회장 등 유수 투자가와 웰링턴매니지먼트, 골드만삭스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이 회사 기업가치는 지난해 있었던 창립 후 첫 투자 당시보다 2배가량 커진 15억달러(1조62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오스카는 파운데이션8(Formation8), 브레이어캐피탈(Breyer Capital)의 짐 브레이어 등으로부터 3억달러(약3253억원)를 투자받았다. 당시 몸값은 8억달러(약 8674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창립한지 1년도 안 돼 기업가치 10억달러(1조842억원) 이상 스타트업인 ‘유니콘’이 된 셈이다.

조쉬 쿠시너 오스카 창업자는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고객 상당수가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의 입소문을 듣고 온다”며 “이제 서비스를 확장하고 새로운 보험 상품을 내놓는 등 차별화를 꾀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스카는 뉴욕에서 온라인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업체로 기존 건강보험 업계가 해온 사업과 다르지 않다. 다만 IT역량과 데이터, 유저인터페이스(UI)를 포함한 디자인 등을 통해 강점을 확보했다. 건강보험에 IT를 결합, 고객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오스카 건강보험에 가입한 고객은 4만여명으로 한 사람당 연평균 4800달러(약 520만원)를 지불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신체 이상 증세를 넣으면 구글 맵을 기반으로 의사를 추천해주고 의료비를 비교해볼 수 있으며 예약까지 된다. 무제한 원격진료, 무료 검진 및 독감 예방주사, 처방전 보기 기능 등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매일 목표를 달성하면 하루 1달러에서 1년에 최대 240달러까지 보상해주는 무료 건강관리 기능도 도입했다.

이처럼 건강보험에 IT를 더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스타트업들이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의료보험 시스템 개혁 법안인 일명 ‘오바마케어’를 시작하면서다. 오바마 정부는 지난해부터 건보료 체계를 소득별로 나누고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게 했다.

제네핏(Zenefits)은 자사 기업용 복리후생(HR) 자동화 서비스에 기업용 건강보험 사업을 더했다. 기존 보험사와 손잡고 건강보험 가격 비교, 관리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콜렉티브헬스(Collective Health)는 회사가 가입한 건강보험에 직원이 추가 기능을 더할 수 있게 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엔 기업용 온라인 건강보험 플랫폼 스타트업 심플리인슈어드(SimplyInsured)도 175만달러(약19억원)를 투자받아 시장에 출격했다. 기업용 건강보험 상품 가격, 세부 계획 등을 비교하거나 각 기업에 적합한 보험을 추천해주고 관련 서류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