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 스마트시계는 둥근 화면”

삼성 블로그에서 공식 발표, '삼성의 7번째 스마트워치'

삼성의 차세대 스마트시계(갤럭시기어)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무엇보다도 둥근화면 형태의 외양상 변화가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갤럭시기어 기반의 보다 강력하고 다양한 생태계 구축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공식블로그가 제공한 “차기 기어를 준비하라(GET READY FOR THE NEXT GEAR)”는 구호로 시작되는 둥근 시계 모습 등을 담은 사진에서 암시되고 있다.

샘모바일은 23일(현지시간) 삼성의 공식블로그와 사진을 인용, 애플워치 대항마가 될 삼성의 차기작 스마트시계 갤럭시기어가 이처럼 외양과 생태계 구축 등의 변화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 “차세대 스마트시계는 둥근 화면”

삼성은 프로젝트명 ‘오르비스(Orbis)’로 차기 스마트시계를 준비해 왔으며, 특허까지 내놓고 있다.

따라서 삼성은 이번에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차기 스마트시계의 형태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블로그를 통해 처음으로 차세대스마트시계 공식 발표 이전에 SW개발자키트(SDK)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심있는 개발자들은 초기 접속 SW개발키트를 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이 나오면 삼성의 7번째 기어 스마트시계가 된다. 삼성은 이를 바탕으로 한 완전한 생태계를 개발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삼성은 이미 옐프,CNN,바이두, 피드미(FidMe),앱포스터(Apposter) 등과 협력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더많은 파트너와 협력관계를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이 특허를 낸 코드명 '오르비스'인 시계 디자인.
삼성이 특허를 낸 코드명 '오르비스'인 시계 디자인.

신종균 삼성IT모바일(IM)사업부 사장은 “삼성은 급성장하는 웨어러블 분야의 리더로서 적극적으로 웨어러블기기 개발에 적응해 왔다. 삼성은 개발자와 산업계 리더들이 이 새로운 스마트모바일생활을 누리도록 하기 위한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만들고, 이를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열린 (삼성의) 이 협력노력에 합류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샘모바일은 삼성이 사고과정을 바꾸어 애플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완벽한 스마트시계를 만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앞서 삼성의 차기 스마트시계 이름이 `기어A(Gear A)`이며 타이젠OS로 가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의 차세대 스마트시계는 2개의 변종으로 나온다. 기본형은 블루투스통신 방식이며, 또 하나의 모델은 3G통신과 음성통화, 와이파이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들 모델은 회전하는 시계화면 주변의 베젤 링을 특징으로 하며 용두처럼 생긴 전원버튼이 붙고 무선충전이 된다.

삼성은 전세계 거의 모든 이통사들과 협력해 기어A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