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명품 게임개발사 소프트맥스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넓힌다"

소프트맥스가 전문 게임개발사 이미지를 벗고 퍼블리싱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개발조직과 사업조직을 분리하는 등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를 시도한다.

소프트맥스는 26일 85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확보한 자금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외부 IP 확보 △외부 스튜디오 영입·제휴 △자사 IP를 활용한 개발과 비즈니스에 쓸 계획이다.

1세대 명품 게임개발사 소프트맥스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넓힌다"

특히 모바일게임 역량을 강화한다. 올해 출시 예정인 ‘트레인크래셔’와 개발 중인 ‘주사위의 잔영’에 이어 계속 신작을 선보여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면모를 갖추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트레인크래셔는 글로벌 원빌드(단일 버전으로 메신저 플랫폼 없이 구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하는 것) 게임으로 출시해 세계시장에 선보인다.

온라인게임은 ‘창세기전4’를 중심으로 안정적 매출원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창세기전4는 4월 중순 실시한 첫 테스트에서 1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소프트맥스는 1993년 창사 이후 게임개발에 집중하는 전문 개발사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동안 게임 프로젝트 별로 조직을 운영해 왔지만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개발본부와 사업본부로 조직을 이원화했다.

소프트맥스 관계자는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IP와 게임 소싱, 스튜디오 인수·제휴 등을 준비 중”이라며 “기존에는 수년에 걸쳐 한 개씩 신작을 내놓던 사업구조였지만 이번 개편으로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양쪽에서 라인업을 풍부하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조직은 조영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전담하고 사업조직은 박정필 전무(COO)가 담당한다.

소프트맥스에 새로 합류한 박정필 사업본부장은 네오위즈게임즈, 넷마블게임즈에서 퍼블리싱을 총괄하고 스마일게이트인터넷 대표, 네오아레나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김현수 소프트맥스 이사(CFO)는 “창립 이래 20년간 개발사로서 사업을 전개했다면 이제 퍼블리셔로 도약과 글로벌 진출로 사업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