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회원사와 공동으로 지난해 하반기 불법 선물대여계좌 점검을 실시해 총 68건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51개 계좌는 폐쇄, 17개 계좌는 수탁거부 조치를 취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장감시위원회는 회원사와 업무 협조를 통해 주기적으로 불법 선물대여계좌를 적발·조치하고 있으며 ‘대여계좌 위탁자 정보공유시스템’을 운영해 불법 선물대여업자가 증권사를 옮겨 다니며 불법행위를 반복하지 못하도록 상시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적발 결과를 바탕으로 호가 및 매매 형태 등을 분석해 적출기준을 추가 개선할 예정이다. 회원사와의 적출 노하우 공유로 유의성 높은 대여의심계좌 적출 기준을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8차례의 점검을 통해 총 659개의 불법 선물대여계좌를 적발하고 588개는 계좌폐쇄, 71개는 수탁거부 조치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들도 과다한 레버리지 발생으로 인한 투자원금 손실, 계좌대여업자의 투자원금 편취 등 불법 선물대여계좌 이용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불법 계좌대여업체로 의심되면 시장감시위원회 불공정거래신고센터로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불법 선물대여계좌 조치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