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한국기업, 1분기 경영실적 부진

중국 진출 기업 경영실적이 올해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2분기 자동차·화학 업종 중심으로 호전이 예상된다.

28일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가 공동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 진출 한국기업의 1분기 경기실사지수(BSI)는 시황(77), 매출(75), 경상이익(67) 모두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 응답업체가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1분기 전 업종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58), 섬유(63) 업종 부진이 심했다. 그나마 자동차(94)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74), 중소기업(76) 별 차이없이 부진한 모습이었다.

중국 진출 한국기업은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34.8%) △경쟁 심화(21%) △현지 수요 부진(14.2%) 등을 꼽았다. 대기업은 인력난·인건비상승 응답 비중이 52.0%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은 인력난·인건비상승(30.1%)과 경쟁심화(23.0%)를 심각하게 여겼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유통업종은 경쟁심화, 금속기계는 현지수요 부진을 각각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들었다.

2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2분기 전망지수는 시황(116), 매출(133), 경상이익(116) 모두 기준선을 웃돌았다. 자동차(156)와 화학(147) 업종이 반등세를 주도할 것으로 점쳐졌다.

<※자료:산업연구원(기준=100)>


※자료:산업연구원(기준=100)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