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펀드 B&W]중국은 웃고 인도는 울고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4월 중순까지 중국 투자 펀드를 중심으로 승승장구 하던 펀드 시장이 지난 주 혼조세를 보이며 조정기에 들어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인도 펀드들은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부터 4월 24일까지 일주일간 주식형이나 주식혼합형 펀드들이 수익을 낸 반면 채권형이나 절대수익 추구형에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해외 펀드의 경우 북미와 일본, 중국, 브라질, 남미신흥국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서는 수익을 낸 반면 유럽, 독일, 동남아, 인도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각 상품별로 살펴보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동양탄소배출권특별자산 1(탄소배출권-파생)Class A’로 분석됐다. 이 펀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공모형 탄소배출권펀드로 유럽 탄소배출권거래소(EU-ETS)에서 거래되는 배출권관련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다만 이번 상승세에 대해서 동양자산운용 관계자는 “선물에 투자하는 만큼 변동성이 높아 수익률의 변동이 크다”며 “이번 상승세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의 지난 2년 동안 수익률은 무려 80.65%에 달했지만 이는 기준가가 매우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기초소재강국코리아 자 1[주식](Ce)’로 4.01%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지난 2월 27일 기준으로 고려아연, LG화학, 현대제철, 롯데케미칼, 포스코 등 기초 소재 대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4월 들어 상승세를 기록하던 중국 펀드들도 아직 건재했다. ‘동양차이나A주 1(주식-재간접)A’와 ‘하나UBS슈퍼차이나AShareETF자[주식-재간접]ClassA’, ‘JP모간차이나파이어니어본토A주(주식-재간접)C 1’ 등이 각각 3.51%, 3.32%, 3.31%의 수익률을 낸 것이다.

4월 둘째 주(13~17일) 중국투자 레버리지 펀드들이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익이지만 혼조세였던 지난주 시황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셈이다.

중국 증시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인도는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인도 인도 봄베이 증시(Bombay Sensitive30)가 일주일간 3.53% 하락하며 흔들리는 가운데 인도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평균 〃5.19%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더욱이 지난주 펀드 수익률 최하위 종목 5개에 모두 인도 펀드들이 이름을 올렸다.

인도에 투자한 펀드 중 가장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자(H)[주식](종류A 1)’로 수익률은 〃6.51%였다.

또 NH_CA자산운용이 운용하는 ‘NH-CA인디아포르테 [주식]Class A 1’도 〃5.87%를 기록하며 평균치보다 더 낮은 수익을 냈다.

더욱이 인도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들 모두 최악의 수익률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 1(주식)종류A’,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등이 각각 〃5.29%, -5.37%, -5.39%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관계자는 “이 펀드들은 지난 1년간 평균 36%의 수익률을 내며 인도에 투자 하는 펀드 중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현재는 일시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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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