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생태계 구축...3분기 분당에 테스트베드 오픈

SK텔레콤이 5세대(G) 통신 생태계 구축에 힘 쏟기로 했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28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5G 개발자 포럼’을 개최했다.

장동현 사장은 개회사에서 “기술과 고객가치, 생태계 3가지 관점에서 5G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새로운 사업가치를 발굴할 수 있도록 개발자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G는 엄청나게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이 자리를 시작으로 5G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함께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도 주제발표에서 “지금까지는 통신사, 단말제조사, 장비사, 칩제조사 4개로 한정됐던 생태계가 5G 시대에선 활짝 열릴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5G 시대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생태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인식 하에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5G 테스트베드’를 3분기 중 오픈하기로 했다. 현재 분당 T오픈랩에 공사를 진행 중이다.

최 원장은 “고가 실험장비를 구비해 중소기업이 부담없이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개발자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다음달에는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도 개발자 포럼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현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이동통신CP는 “2018년 평창에서는 홀로그램과 초고화질(UHD) TV, 사물인터넷(IoT) 3가지 서비스를 시연할 것”이라며 정부의 평창 동계올림픽 5G 기술시연 준비현황을 소개했다.

국내 5G포럼 의장사인 SK텔레콤이 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HP와 에릭슨, 인텔, 삼성전자 등 글로벌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5G 기술동향 및 자사 전략 등을 공유했다.

포럼에 앞서 진행된 전시회에서는 5G 로봇과 홀로그램, 무안경 방식 3D 영상장치 등이 공개돼 참석자의 관심을 끌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