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링크사업단, 한중 청년 보부상으로 중국 시장 개척

우리나라 대학생과 중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연합팀이 오는 9월 중국에서 부산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는 수출 마케팅을 전개한다.

부산시와 동명대,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은 28일 동명대에서 ‘중국인 유학생 연계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김진형 부울중기청장, 서병수 부산시장, 설동근 동명대 총장(왼쪽부터)이 중국인 유학생 연계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했다.
김진형 부울중기청장, 서병수 부산시장, 설동근 동명대 총장(왼쪽부터)이 중국인 유학생 연계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했다.

이에 따라 동명대 재학생 20명과 동명대의 중국인 유학생 20명은 1대1로 20개 팀(한중 보부상)을 구성해 9월~10월 중 시안, 정저우, 청두 등 중국 중부 내륙 지역에 1개월간 머물며 활동한다.

20개 팀의 동명대 재학생은 부산 지역 매칭 기업의 기술 및 상품을 알리고, 중국인 유학생은 현지 문화 안내와 통역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해외 마케팅 활동에서 부산시와 부울중기청은 참가 중소기업의 발굴과 선정, 소요 예산의 일부를 지원한다. 동명대는 참가 학생에게 단기와 장기 현장실습제도를 적용, 총 16학점을 인정할 계획이다.

이날 서병수 부산시장은 “대학과 지자체, 정부 기관이 삼각협력 형태로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지역 차원의 창조경제의 구현 활동”이라 말했다.

부산시와 부울중기청, 동명대는 이번 한중 연합 보부상 활동에 이어 내년에는 부산지역 15개 대학 3300여명의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동명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단장 신동석)은 사업 초기부터 재학생들이 해외에 1주일가량 머물며 지역 기업의 상품을 현지에 알리는, 보부상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이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만 10만 달러의 수출 연결성과를 거뒀고, 이번 한중 연합 보부상은 이 프로그램의 확산 사업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