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커뮤니티, 인주 자국 걱정 없는 광학방식 인감스캐너 세계 최초 상용화

日·中 시장도 진출…인감 정보 유출 우려 막는다

지문인식기와 같은 광학방식 인감스캐너가 개발됐다.

바이오 인증업체 유니온커뮤니티(대표 신요식)는 이중 탄성으로 인감 패턴 이미지를 축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장을 스캐너 액정(탄성막)에 찍어 인식한다. 회사는 광학방식 인감 스캔 기술은 세계 최초라고 소개했다. 기술 적용 스캐너는 6월 출시된다.

유니온커뮤니티, 인주 자국 걱정 없는 광학방식 인감스캐너 세계 최초 상용화

제품은 지문인식 원천기술 알고리즘에 정전용량과 광학 특성 판별방식을 접목했다. 핵심은 도장이 찍히는 탄성막을 둘로 나눈 것. 렌즈는 도장을 찍을 때 눌려진 막 굴절률 이미지만 인식한다. 이전에 사용하고 남은 도장 자국은 인식하지 않는다. 아무리 많이 찍어도 막에 손상이 없는 이상 이전 인감 자국은 인식률에 미치지 않는다. 회사는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유니온커뮤니티, 인주 자국 걱정 없는 광학방식 인감스캐너 세계 최초 상용화

제품은 인감 스캐너 확산에 일조가 기대된다. 기존에 찍은 인감 자국으로 인한 인식률 저하가 없다. 인감 스캐너는 인감도장 규격인 30×30㎜로 만들었다. 제품에는 회사가 보유한 위조 차단기술도 적용했다. 인감 스캐너 확산 걸림돌로 지적된 실리콘·고무·필름·종이·젤라틴 등은 인식하지 않는다.

6월에 내놓을 제품은 도장과 지문 모두를 인식한다. 자석 착탈식 형태 2단 구조다. 하단은 지문 입력창이 있고 위에 도장 입력창이 위치한다. 회사는 국내는 물론 지문·도장 스캐너 수출도 타진한다. 최근 은행과 증권사에서 인감 스캐너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보험사 등 제2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회사는 지문 판별 인식 모듈, 지문 이용 보안토큰, 지문인식 데이터 출력기 등 바이오 인증 전문업체다. 지난해 코넥스에 상장했으며 올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신요식 유니온커뮤니티 대표는 “인감을 스캐너가 인식해 인감 정보 유출 우려를 막고 은행에서는 인감 대조 과정에서의 시간 소요를 줄인다”며 “금융권이 종이 사용량을 줄이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사업에 나서고 있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국내 출시에 이어 일본과 중국 시장도 진출한다. 인감 도장은 우리나라와 일본·중국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