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기획] 휴먼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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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을 공유하는 개념 자체가 바뀔 겁니다.”

주용호 휴먼토크 대표는 이미지·문서 뷰어인 ‘다뷰(DaView)’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파일 공유 플랫폼을 제안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카카오톡 등 어떤 SNS를 사용하더라도 파일 공유는 다뷰로 통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도 가능하다.

주용호 휴먼토크 대표가 스마트폰 SNS로 모든 문서를 확인할 수 있는 다뷰 소프트웨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주용호 휴먼토크 대표가 스마트폰 SNS로 모든 문서를 확인할 수 있는 다뷰 소프트웨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심엔 다뷰 웹 버전이 있다. 다뷰는 이미지나 문서를 볼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일반에는 ‘다뷰 인디(DaView Indy)’로 잘 알려져 있다. 앱 하나만 내려 받으면 어떤 파일도 열어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웹 버전과 앱 사용자를 제외한 순수 PC 사용자만 하루 평균 27만명이 넘는 두터운 팬층이 기반이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누적 사용자 수도 500만명을 넘겼다.

다뷰 웹 버전은 다뷰 인디를 PC에서 웹으로 옮겨왔다. 파일을 열려면 PC나 태블릿PC, 스마트폰 상관없이 ‘davu.kr’에 접속하면 된다. 어떤 파일인지 고민할 필요 없이 선택하면 무조건 열린다. 해당 브라우저 주소(URL)만 복사해 SNS에 갖다 붙이면 실시간 공유된다. 직접 작성한 문서나 사진을 블로그나 사이트에 올리지 않고 다뷰 웹으로 열어 주소만 공유하면 된다. 파일 공유가 데이터나 사이트가 아닌 URL로 바뀐다. 파일을 공유하려고 올리고 내려받는 작업이 필요 없다. 파일 크기가 커서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맞을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 대표는 “웹에서 사진이나 문서를 공유하고 싶으면 ‘davu.kr’면 해결된다”며 “아무리 좋은 솔루션도 사용하기 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문 인터넷 주소도 최대한 외우기 쉽게 ‘davu’로 바꿨다. URL 기반이라 운용체계(OS)나 웹 브라우저를 가리지 않는다. 새로 배우지 않아도 될 정도로 파일 공유가 간단해졌다. 공유받은 사람이 파일을 보려고 다뷰 웹으로 접속하는 과정도 생략했다. 해법은 미리보기 기능에서 찾았다.

주 대표는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 미리보기에서 보여주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공유한 URL을 거치지 않고 모든 것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미리보기에서 PPT나 한글 문서 페이지를 넘겨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다뷰 웹 화면에서 가능한 모든 기능을 미리보기에 넣을 예정이다. 터치 한 번이면 전체 보기도 가능하다. 간단한 웹툰은 한눈에 볼 수도 있다. 원본 파일 내려받기도 미리보기에서 한 번만 터치하면 된다. 모바일에서도 원본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 모바일 팩스도 가능하다. 다뷰 웹에서 문서를 보다가 팩스로 보낼 수 있다. 지금까지 미리보기에서 파일 이름이나 사진 한 장 정도 볼 수 있었던 불편함을 기술로 해결했다.

주 대표는 “결국 파일 공유를 위한 절차와 시간이 크게 줄어든 셈”이라며 “URL만 갖다 붙여도 파일 내용을 다 볼 수 있으니 유해 사이트나 홍보용 사이트 접속에 대한 불안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뷰 웹 버전을 기업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했다. 기업용은 보안기능을 추가해 지정된 사용자만 인쇄하거나 캡처할 수 있도록 지정할 수 있다.

문서 보안 우려는 안 해도 된다. 문서가 휴먼토크 서버에서 열리는 만큼 서버 보안은 확실하다고 주 대표는 강조했다.

실제로 외부에서는 물론이고 휴먼토크 내부 직원이 올라온 문서를 보려 해도 방법이 없다. 하루 페이지뷰 수만 평균 76만건이 넘는다. 이름도 없이 올라오는 파일을 일일이 열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서버에서 읽어내는 즉시 해당 파일은 삭제되기 때문에 해킹 피해도 염려 없다.

웹에서 문서를 볼 수 있는 유효기간도 지정할 수 있고 비밀번호와 열람 가능자 설정도 가능하다.

주 대표는 “이메일은 물론이고 페이스북이나 카톡, 메시지 등에서 안심하고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며 “휴먼토크 서버를 이용해 속도 문제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다뷰의 핵심은 엔진이다. 세계에서 사용 중인 모든 이미지나 문서를 가리지 않고 볼 수 있는 기능도 엔진에서 나온다. 엔진은 주 대표 작품이다. 지금도 직접 관리할 정도로 애정을 쏟는다. 연구실장도 손대기 어려울 정도로 고급 기술과 노하우를 품었다.

그는 “문서 뷰어 솔루션인 다뷰는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라며 “휴먼토크는 고객이 편리하도록 돕는 기업으로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주용호 대표는

목표가 분명한 사람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컴퓨터 관련 책만 7권을 쓸 정도로 전문가다. 다뷰 엔진도 직접 설계했다. 무술이 통합 10단이 넘을 정도로 체력 유지에도 힘을 쓴다. 얼마 전에는 25년 만에 대학교를 졸업했다. 만 50세에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서다. 2012년 회사를 맡기고 공부에 전념했다. 코스닥 상장 계획도 세워놓았다. 2018년에는 100대 그룹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