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착한 카페`로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나서

현대삼호중공업이 사내에 ‘착한 카페’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나선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착한 카페 운영 수익금으로 모기장 150여장을 구입, 현지 선교사를 통해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말라리아로 고통받는 현지 어린이를 돕기 위해서다.

착한 카페는 지난달 7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본관 1층에 80㎡ 규모로 조성됐다. 회사에서 공간을 제공하고 임직원 기부로 꾸며졌다. 직원은 한잔에 1000원 이상 기부하고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착한 카페는 사내 자원봉사자 24명으로 구성된 카페지기에 의해 운영된다. 카페지기는 청소, 자재 관리, 구매뿐만 아니라 운영회의에서 수익금 사회 환원 방법을 결정한다.

1차 수익금을 탄자니아에 전달한 것은 ‘한장에 5000원인 모기장만 있으면 말라리아에 걸릴 확률을 크게 낮춰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한 직원 제안에 따른 것이다.

착한 카페는 지난달 말에는 대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에도 성금을 보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