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판매) 분위기는 세계적으로 좋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대표(사장)가 갤럭시S6 판매 추세에 대해 밝은 표정을 지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인기 캐릭터 ‘아이언맨’을 입힌 갤럭시S6 엣지를 출시해 ‘글로벌 엣지몰이’에 힘을 보탠다.
신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수뇌부는 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출입기자단과 함께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을 관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화 캐릭터를 보유한 미국 ‘마블’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영화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삼성 모니터, 삼성 로고 등이 등장했다.
신 사장은 영화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S6 판매추이에 대해 밝은 표정을 지으며 “세계적으로 반응이 좋다”고 답했다. 하지만 세계 판매 1000만대 돌파 여부 등 구체적 판매추이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갤럭시 시리즈 역대 최대 판매기록(7000만대)을 세웠던 갤럭시S4는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갤럭시S6 엣지 공급 추이에 대해서는 “5월부터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엣지 공급 차질에 적극 대응해 판매 증가에 속도를 낸다는 의미다. ‘다른 나라에도 일본향 모델처럼 ‘삼성(SAMSUNG)’ 로고를 삭제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로고 삭제는 일본향에 국한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4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며 답하지 않았다.
이날 이영희 부사장은 “5월말에서 6월초 사이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아이언맨폰)’을 선보이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 부사장은 “현재 생산 준비단계라며 아이언맨폰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아이언맨만 고른 이유로는 “대표 캐릭터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벤져스2 초반부 애플 헤드폰 ‘비츠’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신종균 사장은 “삼성전자도 헤드폰 ‘레벨’이 있는데 애플 비츠가 영화에 나왔다”는 기자 질문에 “그러게요”라며 짧게 답했다.
레벨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지난해 출시한 이어폰, 헤드폰, 블루투스 스피커 등 오디오 브랜드다.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갤럭시 생태계’의 한 축을 맡는다. 비츠는 지난해 8월 애플에 인수된 헤드폰 제조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전문 업체다. 인수대금이 3조원에 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