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R&D 중간성과물로 조기 시장 창출…`징검다리` 프로젝트에 1100억 투자

중장기 연구개발(R&D) 사업 중간 성과물로 신시장을 창출하는 ‘징검다리 프로젝트’에 2017년까지 110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업 혁신 3.0 실행대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산업엔진 프로젝트’와 연계한 12개 징검다리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징검다리 프로젝트는 산업엔진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중간 결과물을 활용해 시장에 즉시 적용가능한 기술과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넘게 걸리는 중장기 R&D 사업에 단기 사업화 과제를 연계해 조기 시장 창출을 돕는다.

산업부는 12개 징검다리 프로젝트에 올해 310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3년간 총 1100억원을 투자한다. 주요 사업은 원양 어선 어군탐지용 무인기, 병원·물류로봇, 플라스틱 기반 자동차 튜닝 제품 소재, 빅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플랫폼, 소방·헬스케어·자동차용 스마트디바이스 등이다.

모든 징검다리 프로젝트는 산업엔진 프로젝트와 맞물려 돌아간다. 가령 플라스틱 기반 자동차 튜닝부품은 수송기기용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는 산업엔진 프로젝트와 연계된다. 고성능이 요구되는 차량용 소재를 개발하기에 앞서 상대적으로 요구 성능이 낮은 프리미엄 초소형 전동차(어린이용 승용완구) 소재를 먼저 개발하는 방식이다. 단기적으로 조기 시장을 창출하고, 향후 자동차 튜닝부품과 상용자동차로 적용 범위를 ?혀간다.

산업부는 징검다리 프로젝트로 2017년까지 3조원 규모 수요시장 창출을 예상했다.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징검다리 프로젝트로 신시장 창출뿐 아니라 사전에 기술개발 성과를 점검하고 관련 분야에 적용해 최종 목표 달성 위험요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