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뷰어 없이도 PDF 문서 열람 가능해져

기업이나 기관 홈페이지에 있는 PDF 문서를 별도 뷰어 프로그램 없이 바로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는 새로운 개념 PDF 뷰어 솔루션 ‘스트림닥스(StreamDoc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스트림닥스는 PDF를 내려받지않고 스트리밍 방식으로 문서를 읽는 게 핵심이다. 유튜브가 동영상 재생기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문서 제공자 서버에 스트림닥스를 구축하기만 하면 된다. 일반 사용자는 클릭 한 번이면 열람 가능하다. 스트리밍 방식이라 수백장에 달하는 문서도 지체 없이 원하는 페이지를 읽을 수 있다. 문서 열람을 위해 액티브X로 뷰어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 정부 정책에 부합해 국세청과 관세청 시스템에 유일하게 반영되기도 했다.

HTML5 기반이라 인터넷 익스플로러·파이어폭스·크롬·사파리·오페라 등 모든 브라우저를 지원한다. 회사 측은 플러그인 설치라는 편법으로 여러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솔루션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윈도·리눅스·iOS·안드로이드 등 운용체계(OS) 제약도 받지 않기 때문에 PC는 물론이고 태블릿PC,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하게 문서를 열람할 수 있다.

문서 유출이나 무단 배포 등 보안 문제도 해결했다. 문서를 내려 받지 않고 열람하는 방식이라 문서 유출 자체를 차단했다. 인쇄도 안 된다. 타임스탬프 검증 모듈, 전자 서명과 연계해 문서 진위 여부도 알 수 있다.

문서 확대나 축소, 회전, 검색 등 다양한 편의 기능과 함께 목차생성·책갈피 삽입·서명 추가 기능도 브라우저에서 사용 가능하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이파피루스 지사와 공동 개발하는 등 제품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사용자에 초점을 맞췄다. 해외 지사를 두고 있는 기업에도 적합하다.

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는 “스트림닥스를 이용하면 웹 표준을 지키면서 웹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액티브 엑스가 필요 없어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세계 수준 웹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파피루스는 오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창조경제 실천을 위한 HTML5 기술도입 세미나’를 열고 제품을 국내에 공개할 예정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